본 연구는 학업성적과 행복의 관계에서 대인관계 유능성의 조절효과를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2017년 8월 14일~8월 29일까지 대구·경북지역 고등학생 442명을 대상으로 학업성적에 대한 주관적 평가, 단축형 행복척도 및 대인관계 유능성 척도를 사용한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각 변인 간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학업성적, 행복과 대인관계 유능성은 서로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둘째, 학업성적은 행복에 정적 연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학업성적이 높을수록 더 행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대인관계 유능성은 행복에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대인관계 유능성이 높을수록 더 행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학업성적과 행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대인관계 유능성의 조절효과를 검증한 결과, 학업성적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력은 조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학업성적이 높은 조건에서 대인관계 유능성이 높다면 대인관계 유능성이 낮을 때 보다 행복 수준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요인별로 살펴보면 관계형성은 조절효과를 나타냈으며, 의사표현, 이해와 배려, 자기개방은 조절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본 연구를 통해, 청소년의 행복에 학업성적과 대인관계 유능성은 정적 영향을 미치며, 또한 대인관계 유능성은 학업성적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을 조절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