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팀 응집성, 팀 목표설정 및 동료 능력 지각이 팀 수행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을 통해 살펴보았다. 2(팀 응집성: 고/저) x 2(팀 목표설정: 구체적이고 높음/최선을 다하라) x 2(동료 능력 지각: 고/저) 완전 무선요인 설계가 사용되었고, 대학생 142명이 8개 실험 조건에 무선 할당되었다. 참가자들은 팀 응집성 조건별로 자신과 태도가 매우 유사한 본인의 친구와 함께 과제를 수행하거나 자신과 태도가 매우 상이한 낯선 사람과 함께 과제를 수행하는 조건에 할당되었고, 7분간의 예비시행 후에 구체적이고 높은 팀 목표가 주어지게 되는 조건이나 '최선을 다하라'는 일반적인 목표가 주어진 조건에 무선할당되어 7분간의 본시행 2회를 실시하였다. 또한 본시행 실시 전에 팀 동료로부터 본 실험의 과제를 잘 수행할 능력이 있거나 없다는 문구가 적힌 서면용지를 전달받음에 따라 동료가 과제에 대한 능력이 매우 높거나 매우 낮다고 지각하게 만들어 이에 따른 과제 수행 행동을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 팀 응집성, 팀 목표설정 및 동료 능력 지각간의 삼원상호작용은 유의하지 않았으나, 본시행 1의 수행결과에서 팀 목표설정과 동료 능력 지각과의 이원 상호작용이 유의하였다. 즉, 동료의 능력을 낮게 지각한 조건에서는 두 팀 목표설정에 따른 차이가 유의하지 않았으나, 동료 능력을 높게 지각한 조건에서는 최선을 다하라는 목표가 주어진 조건보다 구체적이고 높은 목표가 설정된 조건에서 유의하게 높은 수행을 보여주었다. 이는 목표설정이론에서 입증되어왔던 최선을 다하라는 목표에 비한 구체적이고 높은 목표의 수행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가 동료가 능력이 있다고 지각될 때에만 나타난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이다. 둘째, 본시행 2의 수행결과에서 팀 응집성과 동료 능력 지각간의 이원 상호작용이 유의한 결과를 보여 주었다. 즉, 동료의 능력을 낮게 지각한 조건에서 팀 응집성이 낮을 때에 비해 팀 응집성이 높을 때 유의한 수행 증가를 보여 주었는데, 이는 사회적 보상(social compensation)의 가능성으로 해석이 가능한 결과이다.
본 논문의 이러한 결과는 목표설정이론을 지지하는 결과이며 사회적 보상행동의 가능성을 확인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