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정신장애인 자립생활센터에서의 당사자활동 경험이 정신장애인에게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를 탐색하고자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정신장애인 당사자활동의 과정과 활동의 경험은 어떠한 의미로 나타는지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정신장애인의 삶의 변화와 사회통합을 이루는 요소를 탐색하여 정신장애인 자립생활센터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함을 연구의 목적으로 한다.
연구 참여자는 정신장애인 자립생활센터의 당사자활동가 5명이며, 자료수집은 심층면접과 전화, 문자, 메일 등을 통하여 이루어졌다. 자료 분석은 Giorgi의 현상학적 연구 방법을 사용하여, 정신장애인 당사자활동가의 생생한 경험적 이야기에서 당사자활동의 과정과 경험에 드러나는 의미를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 정신장애인 자립생활센터에서의 당사자활동 경험은 참여자별로 의미화 할 수 있었는데, '꿈이 생기다', '나만의 놀이터', '외침-나는 정신장애인입니다', '날아오르기 위한 도움닫기', '나도 도움을 줄 수 있어요'였다.
또한, 정신장애인 당사자활동의 과정과 경험에 대한 5가지 상위범주로 '숨기고 싶은 나', '내게 찾아온 봄', '변화, 또 다른 힘' '세상과 함께', '미래를 향하는 나'를 도출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함의를 모색하였다. 첫째, 정신장애인 당사자중심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모색해야한다. 그동안 정신장애인에 대한 개입방식이 전문가중심으로 이루어졌던 것에서 벗어나 철저한 당사자중심의 실천방안을 모색하여 사회복지실천 현장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둘째, 정신장애인 회복을 위한 제도의 변화가 되어야 한다. 아직까지 제공자, 전문가 주도에 의한 정신장애인 회복의 의미로 인한 집중적인 약물치료, 병원입원의 제도 변화를 위해 정신장애인 당사자 중심의 '회복' 의미를 인정하고, 정신장애인의 회복을 위한 구체적 정의를 모색해야 한다. 셋째, 정신장애인 자립생활센터의 활성화를 위한 법적 근거 및 국가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정신장애인 자립생활센터에서의 당사자활동을 통해 정신장애인의 지속적인 의미 있는 활동과, 책임감 있는 일을 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바탕으로, 정신장애인들이 전문적인 당사자 활동가가 되기 위한 자립생활센터의 좀 더 체계적인 운영방침의 확립과 지속적인 정신장애인 당사자활동을 위한 교육과 경제적 지원 등이 가능한 법적 근거 및 다양한 국가의 지원이 마련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