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간호조직문화와 간호근무환경이 조직침묵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임상경력 12개월 이상의 3교대근무 간호사 350명을 대상으로 수행되었다.
간호조직문화의 평균 점수는 3.17점(±0.34)이었고, 하위영역별로 관계지향문화와 위계지향문화의 평균 점수가 가장 높고 업무지향문화 평균 점수가 가장 낮았다. 간호근무환경의 평균 점수는 3.29점(±0.42)이었고, 하위영역별로는 간호업무기반 평균 점수가 가장 높았고 기관의 지원정책의 평균 점수가 가장 낮았다. 조직침묵의 평균 점수는 3.03점(±0.49)이었고, 하위영역별로는 친사회적 침묵 평균 점수가 가장 높았고 방어적 침묵의 평균 점수가 가장 낮았다.
대상자들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간호조직문화 차이를 살펴보았을 때, 관계지향문화 영역에서 병동 근무자가 특수부서 근무자 보다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고, 업무지향문화영역에서는 특수부서 근무자가 병동 근무자 보다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대상자들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간호근무환경 차이를 살펴보았을 때, 동료와의 관계영역에서 결혼한 경우가 미혼보다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대상자들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조직침묵 차이를 살펴보았을 때, 연령에서 체념적 침묵과 방어적 침묵 모두 26세미만이 그 이상의 연령보다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결혼 상태에 따른 체념적 침묵에서는 미혼이 결혼보다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근무부서에는 특수부서가 병동보다 체념적 및 방어적 침묵이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임상 경력에 따른 방어적 침묵에서는 1년 이상 3년 미만이 그 이상의 경력자들보다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고, 임상경력에 따른 친사회적 침묵에서는 7년 이상이 가장 높은 점수를 보였다.
상관관계 분석결과, 간호조직문화 하위영역 중 혁신지향문화는 체념적 침묵과 방어적 침묵과는 음의 상관관계를, 친사회적 침묵과는 양의 상관관계를 보이고, 관계지향문화에서는 체념적 침묵과 방어적 침묵에서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업무지향문화와 위계 지향문화에서는 체념적 침묵, 방어적 침묵 및 친사회적 침묵 모두에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간호근무환경 하위영역 중 관리자 리더십과 간호업무기반에서는 체념적 침묵과 방어적 침묵과는 음의 상관관계를, 친사회적 침묵과는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동료와의 관계에서는 체념적 침묵 및 방어적 침묵과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체념적 침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연령(β=-.152), 혁신지향문화(β=-.148), 관계지향문화(β=-.172), 업무지향문화(β=.223), 위계지향문화(β=.134), 기관 지원정책(β=-.193), 관리자 리더십(β=-.207)으로 나타났고, 전체 설명력은 35.6%였다.
방어적 침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연령(β=-.187), 근무부서(β=.101), 업무지향문화(β=.192), 위계지향문화(β=.163), 관리자 리더십(β=-.154), 간호업무기반(β=-.282)으로 나타났고, 전체 설명력은 27.5%였다.
친사회적 침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위계지향문화(β=.187), 관리자 리더십(β=.141), 간호업무기반(β=.200)으로 나타났고, 전체 설명력은 10.4%였다.
이상의 연구결과 조직침묵의 영향요인 중 간호조직문화에서는 업무적·위계적 문화에서 혁신적·관계적 문화 중심으로 개선이 필요하며, 근무환경에서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개선방안 및 지원책을 모색하고 수간호사나 팀장 등 상사의 긍정적 리더십으로 간호사들의 개방적인 의사소통을 높이는 것이 조직침묵을 감소시킬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더불어 추후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3교대 간호사들의 조직침묵 예방교육과 중재연구의 기초자료마련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