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개인투자자가 한국 주식시장에서 재무정보를 활용하는 정도에 대하여 다각적으로 실증분석을 하였다. 외국인·기관투자자의 경우 기업의 내재가치에 집중하고 기본적 분석을 함으로 재무정보에 대한 이용도가 높다. 이러한 배경을 중심으로 본 연구는 개인투자자들 중 내재가치를 중요시하고 가치투자 성향을 지닌 투자자의 특성과 재무정보의 활용도를 비교 분석하였다.
가치투자전략을 선호 하는 개인투자자들의 판단에 따른 주된 결과로 볼 수 있는 재무제표의 활용빈도, 주식보유기간, 가치평가에 의한 투자여부, 그리고 주도적 판단에 의한 투자결정에 재무정보가 미치는 영향력을 파악했다. 이를 통해 어떠한 성향의 개인투자자가 재무정보의 활용도가 높은지를 검증하고자 한다.
공적인 기업정보는 재무제표 활용빈도, 주식 보유기간, 가치평가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주도적 판단에 의한 투자결정에는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사적인 기업정보는 재무제표 활용빈도, 주식 보유기간, 가치평가, 그리고 주도적 판단에 의한 투자결정에 부의 영향을 미친다.
주요한 재무제표와 재무항목별 중요도는 재무제표 활용빈도, 주식 보유기간, 가치평가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주도적 판단에 의한 투자결정에는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개인투자자의 경우 재무정보에 대한 접근성과 이해도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활용도가 낮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었다. 그러나 개인투자자 중에서도 재무제표를 통해 경상적인 이익의 수준을 가늠하고 내재가치를 추정하고자 하는 투자자에게는 재무정보의 활용도가 상당히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