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시스템은 다수의 인적 협업으로 연관되어 있다. 즉, 사고요인으로 언급되는 표면적 요인과 관련된 한 개인만을 사고 원인으로 지적할 수 없고, 특정 업무를 담당한 개인의 업무 범위 내에서 개인의 책임이라고 할 수 없으며, 다수의 인적 협업이 관련되어 있다. 그러나 기존 해양사고 및 안전 분석 방법론들은 개인 책임 혹은 기술적인 원인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 특히 복잡한 인간 간 협업관계의 분석을 통해 안전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론이 요구된다.
또한, 복잡한 시스템 내 변동성이 발현되는 가능성은 항상 내재되어 있고, 특히 인적요소는 인간 자체로서 변동적이다. 이들간의 협업은 시스템의 변동성을 증폭시키기도 하지만 감쇠시킬 수 있는 유용한 요소이기도 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시스템 내 복잡한 기능적 상호관계를 분석하는 기능공명 분석법에 기반하며, 인적 협업관계의 개념을 새롭게 융합하여 인간협업관계와 기능적 관계와의 상호작용 개선을 통해 시스템 안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주된 기여 부분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인적 협업 관계 네트워크라는 개념을 제안하여 시스템 내 기능적 관계와 인적 협업관계와의 상호작용을 함께 고려하였다.
둘째, 공식적 인적 협업관계 뿐 아니라 비공식적인 인적 협업관계를 고려하였다.
셋째, 해양 시스템의 특성을 반영하여 시스템을 개선하는 전략을 도출하는 프레임워크를 제안하였다.
본 방법론은 세 건의 사고사례를 통해 방법론의 유효성을 검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