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중등교사의 심리적 소진에 미치는 요인을 알아보기 위해 경남, 대구, 경북, 충북 지역의 중·고등학교에 재직 중인 교사 2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본 연구는 중등교사가 지각하는 바람직한 교사상, 감정부조화, 심리적 소진, 자기자비 간의 관계를 분석하였고, 바람직한 교사상과 감정부조화. 심리적 소진의 관계에서 자기자비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보았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주요 변인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주요 변인 간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였고, 바람직한 교사상과 자기자비의 상관은 부적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둘째, 바람직한 교사상과 심리적 소진의 관계에서 감정부조화가 매개하는지 분석한 결과 바람직한 교사상과 심리적 소진과의 관계에서 감정부조화가 부분 매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바람직한 교사상과 심리적 소진의 관계에서 감정부조화의 매개 효과와 자기자비의 조절된 매개 효과를 분석한 결과 바람직한 교사상이 심리적 소진에 미치는 영향을 감정부조화가 매개할 때 자기자비의 크기가 커질수록 이 상대적으로 매개 효과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자기자비의 조절된 매개 효과가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교사들의 심리적 소진을 예방하기 위해 심리적 소진의 보호 요인을 찾는데 그 의의가 있다. 자기자비가 조절된 매개 효과를 보인다는 결과를 통해서 중등교사의 심리적 소진을 예방하기 위해 중등교사들에게 요구되는 다양한 기대와 바람직한 교사상으로 인하여 감정부조화가 자기자비를 통해서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