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와 지역경제는 저마다의 특색과 고유의 색깔이 있으며 그 모습은 경제활동을 하는 모든 이들로부터 만들어지는데 특히나 지역의 산업 저변에 흩어져있는 중소·벤처기업들은 지역경제의 뿌리를 형성하는 계층으로서 대기업과 함께 지역 내 내수경제의 근간을 이루며 고용창출에 큰 역할을 하는 등, 지역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잠재성을 갖추었다. 즉, 중소·벤처기업들은 실질적인 경제활동의 주체로서 존재하고 거시적으로는 사회의 안정까지 기여를 하고 있으며, 지역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동시에 국가경제의 버팀목으로서 존재한다.
우리나라가 1960년대 추진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은 대기업의 성장을 중심으로 경제발전을 추구하였는데, 이는 국가경제의 근간으로서 잠재성을 지닌 중소기업의 역할을 이해하지 못한 판단이었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불균형과 격차가 심화되었다. 그 후에도 수십 년 간 대기업 중심의 경제발전에 익숙하여 중소기업의 위상은 더욱 위축되었다.
산업이 고도화된 선진국들은 오래전부터 국가경제에서 중요한 중소·벤처기업의 역할을 강조하여 대기업과의 보완관계를 유지하며 산업 간의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어 한 나라가 경제적으로 탄탄한 구조를 유지·발전하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함께 중소기업도 발전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정수락, 2004).
과거의 중소기업은 제조업 중심의 영세기업 형태였으나, 최근에는 부품 및 소재 산업은 물론 첨단 분야인 정보산업까지 영역이 확대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벤처기업의 창업을 통한 수적 증가 역시 급증하여 이에 따른 중소기업 정책수요 또한 날로 증가하고 있다(김성태, 2000).
중소·벤처기업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를 높임으로써 지역경제에 당당히 기여할 수 있는 선순환적인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며, 변화하는 글로벌 무한경쟁시대에 선도적으로 부응할 수 있는 기업지원 시스템이 적극 도입되어야 한다. 그 결과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이 해당기업 사업의 성과에만 그치지 않고 그 기업이 속한 지역경제뿐만 아니라 국가경제의 발전으로 연결되며 건전하고 상호보완에 의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게 되는 국가경제 내 상생 협력 구조가 이루어 질 수 있다. 즉 국가 산업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 이에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위해 지원하는 제도적, 정책적 성과가 기업의 성장과 시장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연구하고 지원제도의 실효성과 실질적인 성과를 발현하기 위한 정책의 방향성에 대해 탐구할 필요가 있으며 또한 외국의 중소·벤처기업 지원제도를 살펴보기 위하여 국가별로 사례를 비교하고 각 나라가 당면하고 있는 경제·체제적 상황을 고려하여 시행하는 제도의 특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중소기업이 국가경제에 차지하는 중요성과 헌법 제123조제3항에 명시된 "국가는 중소기업을 보호·육성하여야 한다."의 의미를 감안하여, 정부의 경제정책도 기존의 대기업중심의 체질을 과감하게 탈피하고 현재 중소기업이 직면한 과제를 면밀히 진단함으로써 적재적소에 사용할 수 있는 체계적인 지원제도를 구축·시행해야 할 것이며, 글로벌 시대에 도태되지 않도록 올바른 방향제시를 통해 국가경제의 근간을 확고히 다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