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예술에 대한 욕구는 더욱 다양해지고 독창적으로 변하고 있다.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창조하는 것을 우리는 일반적으로 예술이라고 한다. 현대사회에서 미용은 기술과 서비스를 겸비한 실용기술로서의 관점에서 벗어나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 그리고 창조성이 요구되는 예술로서의 헤어아트로 발전하고 있다.
헤어아트는 감각과 사상을 전하는 예술매체의 수단으로 헤어디자인의 기능성을 예술개념과 결합한 표현양식의 새로운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다양한 소재를 사용하여 작가의 미적 감각을 표현할 수 있는 헤어아트는 예술적이고 창의적인 디자인 작업이라 할 수 있다. 폐 모발을 재활용하여 헤어아트와 접목시키는 예술적이고 창의적인 디자인 개발을 표현하기 위하여 버려진 폐 모발을 소재로 미술적인 측면에서 조형성을 부여하고 시각화하여 예술작품으로서 진정한 가치가 있는 헤어아트로 표현하였다.
본 논문은 빈센트 반 고흐의 네덜란드시기(1881년)부터 오베르시기(1890년)까지의 작품 중 대표적인 작품을 다루어 총 5개의 작품을 제작하였다. 작품I은 빈센트 반 고흐의 해바라기를 모티브로 제작하였다. 보색대비에 의한 색채효과를 주었고 해바라기는 폐 모발에 탈색을 하고 난 후 매니큐어로 조색하여 색을 입혔다. 여러 방면으로 향하고 있는 해바라기를 재구성하기 위해 펼치고 말아 생동감과 율동감 있게 입체적으로 표현하였다.
작품II은 빈센트 반 고흐의 협죽도가 있는 정물을 모티브로 제작하였다. 강렬한 색채대비를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배경이 되는 녹색 잎은 폐 모발에 색상을 입힌 후 잘게 조각내어 표현하였고 협죽도의 꽃잎은 폐 모발을 펼치고 접착제로 고정시킨 후 말아서 입체적으로 표현하였다. 작품III은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모티브로 제작하였다. 비연속적이고 동적인 터치로 그려진 하늘은 색을 입힌 폐 모발을 잘게 조각내어 표현하였고 불꽃같은 사이프러스 나무는 폐 모발을 길게 펼치고 접착제로 고정시킨 후 아이론을 이용하여 웨이브를 만들어 입체적으로 표현하였다.
작품IV은 빈센트 반 고흐의 아이리스를 모티브로 제작하였다. 배경이 되는 따뜻한 느낌의 땅과 식물의 뿌리는 색을 입힌 폐 모발을 잘게 조각내어 표현하였고 아이리스 꽃잎은 펼치고 접착제로 고정시킨 후 말아서 붙였다. 꽃잎을 포인트로 생생하고도 입체적으로 표현하였다. 작품V은 빈센트 반 고흐의 꽃피는 아몬드 나무를 모티브로 제작하였다. 차분하고 정적인 작품의 표현을 위하여 배경이 되는 하늘은 폐 모발을 뿌려서 표현하였고 활짝 핀 아몬드 꽃은 폐 모발을 흰색으로 탈색하여 꽃잎 모양으로 재단하고 아이론으로 말아서 입체감 있게 접착제로 붙여서 활짝 핀 꽃을 표현하였다.
본 연구는 폐 모발을 소재로 하여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을 분석하고 평면적인 예술 작품을 조형적 헤어아트와 접목시켜 입체적이고 살아 움직이는 듯한 생동감 있는 작품으로 제작하였다. 폐 모발을 이용한 헤어아트 작품의 다양성과 특수성을 대중이 쉽게 흡수하여 실용화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여 헤어아트라는 분야가 더욱더 예술영역으로 자리매김을 확고히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예술과 학문적인 연구가 계속해서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향후 연구에서는 풍성하고 다양한 디자인의 개발로 인해 창작 영역을 넓게 확장하여 헤어 예술분야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이를 통해 미용발전에 크나큰 기여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