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청소년이 인지한 가정폭력이 청소년의 정서문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규명하여 청소년의 정서문제에 대한 요인을 파악하고 청소년의 정서문제를 덜어주고자 한다. 이는 청소년이 성인으로 성장하기까지 가정에서 경험하는 환경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며, 가정폭력이 청소년 정서문제의 주요인이 됨을 증명하여, 청소년이 성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의 정서문제를 예방하고자 하며, 나아가 청소년의 정서문제에 대한 사회복지적인 대책 방안을 확립하는 기초자료로 제공하고자 한다.
자료 분석은 한국·아동청소년패널의 데이터를 활용하였고, 7차 자료 중 총 1,763명의 자료를 최종 분석하였다. 자료 분석 방법은 spss win 22.0 버전을 이용하여 빈도 분석, 기술통계 분석, 상관분석, 위계적 회기분석을 하였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들의 정서문제는 사회적 위축이 가장 높고 공격성과 우울순으로 나타났다. 가정 폭력에서 방임은 3.205 점으로 높은 수준이고 학대는 1.583으로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둘째, 가정 폭력에서 방임은 정서문제인 우울과 공격성, 사회적 위축에 정적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정폭력에서 학대 역시 우울과 공격성과 사회적 위축에 정적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청소년의 일반적 특성이 정서문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성별은 정서문제에 영향을 미치는데, 청소년 중 남자가 여자보다 정서문제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수준은 정서문제에 영향을 미치고 우울, 공격성, 사회적 위축 순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교 성적의 만족은 정서문제에 부적 영향을 미치고 성적이 좋을수록 정서문제를 감소시키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청소년이 인지한 가정 폭력 중 학대와 방임이 정서문제 중 우울, 공격성, 사회적 위축에 정적 영향을 미침을 검증하였다. 따라서 청소년시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검증 되었고 학교, 가정, 사회, 청소년복지 관련시설 등에서 청소년의 정서문제에 대하여 다루어야할 정책적 제언, 실천적 제언, 이론적 제언을 하여 사회복지 정책과 실천현장 그리고 학문적 측면에서 유용한 연구라 할 수 있으며 사회복지적인 접근 방향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그러나 한국 아동·청소년패널조사의 자료를 이용함으로써 모든 청소년 및 다양한 하위변수의 적용에 일반화 하는데 한계가 있음을 제시하였다.
향후 다양한 종류의 가정폭력의 하위변수들과 정서문제에 대하여 양적, 질적 연구가 병행되기를 바라고, 대승적인 경지에서 다문화가정 청소년, 북한이탈 청소년 등 다양한 가족의 청소년들에 대한 정서문제에도 관심 갖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