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지식재산이 중심이 되는 지식기반경제로의 이행 속에서 개인, 기업, 나아가 한 나라의 경제적 성장의 원동력으로서 지식재산권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지식재산권 중 특허를 중심으로 다음 두 가지 주제에 대해 실증분석하였다.
첫 번째, "등록 특허의 권리 유지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서는 우리나라의 특허료 체계의 문제를 논의하고, 특허료를 중심으로 2006년 ~ 2019년 기간에 등록된 특허의 권리 유지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패널 로짓 확률효과 모형을 이용하여 추정하였다.
특허의 권리 행사를 위해 납부하는 특허료가 높을수록 등록된 특허의 권리 유지 확률은 낮아지고, 출원인 그룹의 권리 유지 의사결정은 연구소, 대학 연구 및 사단 법인보다 기업의 특허 권리 유지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 출원인 또는 각 사업체의 같은 해에 등록된 다른 모든 특허 수가 많고, 이로 인한 총 특허료가 높을수록 개별 특허의 권리 유지 확률은 낮은 것으로 분석되었고, 특허당 청구항 수가 많을수록 특허 권리 유지 확률은 높은 것으로 확인하였다.
두 번째, "국내 특허 발명자의 이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서는 연구인력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한국 특허 데이터를 이용하여 구축된 발명자 단위의 패널 데이터로부터 국내 특허 발명자의 이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패널 로짓 확률 효과 모형을 이용하여 추정하였다.
발명자의 특허 생산성이 많을수록 이직 확률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직한 발명자들은 이직 전과 비교하여 이직 후에 더욱 활발하게 특허의 기술개발 연구에 참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발명자는 나이가 들수록 현재의 경력을 지향하고자 하는 요인이 크고, 다른 직장으로의 이직에 대한 불안정성을 고려하여 이직 확률은 낮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직장의 근속 년수가 길어질수록 발명자는 현재 종사하는 조직에 대한 몰입이 높아 다른 곳으로 이직할 확률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특허의 기술개발 연구에 참여한 공동 개발자 수가 많을수록 특허의 기술적 가치가 높아 이직 확률은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