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우리나라 유아를 대상으로 학습형태, 학습 기간이 영어의 학습 흥미와 의사소통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서울 소재 W어학원에서 오전 정규과정의 영어유치부와 오후 방과 후반의 일반유치부 152명의 유아를 대상으로 흥미도와 의사소통능력에 관련된 설문조사를 하였다. 학습형태는 영어유치부와 일반유치부로 구별하였고 학습 기간은 영어를 처음 시작하는 기초반과 1~2년간 선행학습을 한 중급반으로 구별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학습형태와 학습 기간에 따른 유아의 영어 학습 흥미도와 의사소통능력의 인식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이원분산분석, 그리고 흥미도와 의사소통능력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상관관계 분석을 하였다. 본 연구의 자료 분석을 통해 다음의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첫째, 학습형태는 학습 흥미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영어유치부가 일반유치부보다 높은 학업 흥미도를 보여주었다.
둘째, 학습기간은 학습 흥미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학습형태와 학습기간은 의사소통능력에 영향을 미쳤다. 영어유치부가 일반유치부보다 의사소통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학습 기간이 긴 중급반이 초급반보다 의사소통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학습형태와 학습 기간이 흥미와 의사소통능력에 미치는 상호작용은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두 요인 간의 상호 간섭이나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영어 흥미도와 의사소통능력은 흥미도가 높으면 의사소통능력도 높은 것으로 정적 상관관계가 유의수준으로 유의함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유아의 특성상 설문 문항을 최소화 실시하였다. 따라서 문항 수와 문항의 다양성이 부족했기 때문에 추후 연구에서는 다양한 문항 수와 설문 조사방법이 필요하며 영어교육이 공교육에서 본격적으로 실시되는 것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이므로 유아와 초등학생의 비교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