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집단주의 및 개인주의적 문화권 간 사회 전반 신뢰 차이를 개인들의 집단 편향성을 통해 설명하고자 시도하였다. 한국인은 미국인 대비 더 낮은 내집단 향상, 그리고 더 높은 외집단 폄하를 나타냈다. 전체 표본을 대상으로 한 선형 회귀 분석 결과 외집단 폄하가 높을수록 더 낮은 사회 전반 신뢰 수준을 예측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개인주의적 문화권 대비 집단주의적 문화권의 더 낮은 사회 전반 신뢰가 내집단 향상보다 외집단 폄하에 상대적으로 더 치우친 데서 기인한다는 점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