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한국 교회가 종교 권력을 추구함에 따라 나타난 교회 세습현상을 다루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권력의 비대화로 나타난 한국 교회 내부의 대표적 현상이 바로 교회 세습이다. 교회 세습을 들여다보면, 한국 교회의 권력 욕망이 얼마나 강한지를 알 수 있다. 본 논문은 겉으로 드러난 교회 세습만 아니라 내부에 쌓여있는 종교 권력의 이해를 위한 다양한 분석도 포함되어 있다. 이 현상을 중심으로 한국 교회 권력 비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한국 교회가 앞으로 걸어 나갈 적절한 대안도 찾을 것이다.
본 논문은 교회 세습 발단이 된 원인을 크게 성경해석의 차이와 가족, 친척 또는 신(新)가족주의로 이루어진 구성체에 있다고 본다. 세습 문제의 주된 원인인 한국 사회의 깊은 관습인 가족주의 영향은 자녀 또는 친척 그러고 더 나아가 신(新)가족에 포함된 사람들에게 물려주는 것을 자연스러운 선택으로 믿게 했다는 데에 있다.
본 논문 3장에서는 본격적으로 한국 교회 권력에 따른 세습 현상들을 살펴본다. 그리고 4장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고 비판을 다룬다. 그래서 성경뿐만 아니라 다른 관점에서도 세습은 충분히 잘못되었음을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 4장 후반부와 결론에서는 교회 권력에 대한 대안과 저자의 비판을 제시하였다.
본 논문의 핵심은 교회 세습, 더 나아가 교회 권력이 성서적으로나 이론상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데 있다.
본 연구자는, 한국 교회가 단지 권력을 지양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닌, 교회의 본질을 바로 잡아서 교회라는 것은 함께 세워나가는 것임을 지각하는 출발점이 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