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도시적 산업을 크게 2차산업과 3차산업으로 유형 구분하고 산업집적 수준에 따른 도시의 산업 및 인구 특성을 규명하고자 하는 목적을 위하여 우선 도시별 산업 및 인구의 정태적 특성과 동태적 특성을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그 상관성 및 영향성을 분석하였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규정상 도시계획 수립단위 총 161개 도시 중 제주특별자치도와 울릉군, 계룡시를 158개 지방자치단체를 분석단위를 대상으로 고용관계 자료인 사업체 종사자 자료의 가장 최근 자료가 확보되는 시점을 고려하여 2007-2017년을 시간적 범위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산업 및 도시특성과 관련하여 2차산업 종사자밀도를 종속변수로 하는 다중회귀분석 결과, 서울거리, 2007-2012 연평균 인구 증가지수, 2012 3차산업 종사자 밀도가 커질수록 2차산업 종사자 밀도는 낮아지고 2012인구 밀도가 높을수록 커진다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인구증가지수 및 산업증가지수를 종속변수로 하고 당해 지표 이외의 지표들을 독립변수로 하는 분석 결과 2007인구 천인당 3차산업 종사자수는 07-12 인구증가지수, 07-12 3차산업 증가지수와 양의 상관관계를 가지며 07-12 2차산업 종사자증가지수와는 음의 상관관계를 가지는 반면에 2012년 인구 천인당 3차산업 종사자수는 12-17 인구증가지수와 양의 상관관계를, 12-17 2차산업종사자 증가지수 및 12-17 3차산업 종사자 증가지수와는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산업분포 특성을 공간입지적 측면에서 살펴보기 위하여 수도권·강원권·충청권을 회귀분석한 결과 2차산업이 서울 외곽지역으로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반면에 서울로부터 상대적으로 멀리 입지한 도시들까지 3차산업이 외연적으로 확산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부산권·대구권·전주권·광주권 도시들의 중심도시로부터 거리에 따른 2차산업 종사자 밀도 분포 양상은 수도권과 반대 현상을 보인다.
본 연구는 산업 및 인구, 그리고 중심도시로부토의 거리 3개 부문의 지표들을 토대로 최근 10년간의 산업성장 및 분포 특성, 그리고 이러한 산업분포특성과 도시특성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분석 결과 통계적 유의성을 가지는 지표가 다수 있었으나 통계적 유의성이 결여되는 경우도 있었다. 이것은 도시 특성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이다. 도시의 입지가 해안인지 내륙인지, 혁신도시, 기업도시, 도청이전신도시, 또는 대규모택지개발사업이 진행된 도시인지에 따라서 산업특성과 도시특성이 다르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측면의 분석이 이루어지지 못한 한계가 있다. 따라서 향후에는 이와 같은 연구가 지속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