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란은 무늬가 뚜렷하고 꽃이 우아하며 심미적 가치가 높다. 그러나 다양한 소비자 요구에도 다양한 품종 개발이 부족하다. 본 연구에서는 향기 특성과 다양한 잎 무늬 특성이 결합된 춘란 신품종을 육성하였고, 품종 육성과정과 육성 품종의 주요 특성을 보고하고자 수행하였다.
한국춘란 '아리울'은 중국춘란 '대부귀'와 한국춘란 'SC-005'를 인공교배하여 육성하였다. 2006년 처음으로 복륜 무늬 변이체를 발견하여 2007~2008년도까지 지속적으로 기내에서 고정성을 검증하여 2009년 형질 고정을 확인하여 후에 정식묘를 포장에 재배하였다. '아리울'은 황색 복륜무늬와 향기가 있는 한국춘란 신품종으로 잎의 폭이 넓고 광택이 있으며, 잎 끝에 약간의 비틀림이 있다. 잎의 길이는 20cm~25cm, 폭은 1.2cm로 교배모본과 비슷하였다. 꽃은 옥색이며 약한 청향을 갖는다. 꽃의 크기는 폭이 3.0cm, 길이가 2.5cm이었다.
'아리향'은 중국춘란 '대부귀'와 한국춘란 'SC-005'를 인공교배하여 육성하였다. 2007년에 선발된 종자를 발아시켰고, 2007~2008년도까지 지속적으로 기내에서 고정성을 검증하여 잎에 무늬가 없고 맑은 옥색 꽃과 중간정도의 향을 확인한 후, 2010년에 필드에 정식하여 표현형 고정을 확인하였다. '아리향'은 잎에 무늬가 없고 폭이 넓으며, 잎 끝에 약간의 비틀림을 가지고 있다. 신아에서 안토시아닌이 발현되며 길이는 20cm~25cm 정도 이다. 꽃은 봉심에 투구가 있는 투구화이며, 순판이 원형을 띄며 중앙에 무늬가 뚜렷한 역삼각형 자색이 있다. 꽃은 일경일화이며, 맑은 옥색을 띄고, 은은한 청향을 가지고 있다. 꽃의 크기는 폭이 3.0cm, 길이가 2.5cm이었다.
'삼국향'은 중국춘란 '하화판'과 한국춘란 '무지' 2007년에 인공교배하여 육성한 품종이다. 2008년도에 기내에서 복륜 무늬를 보이는 변이체를 선발하였고, 2010년 재배시험을 실시하였다. '삼국향'은 모본의 비해 작은 소형종이며, 잎은 직립 초형이다. 꽃잎은 옥색이며, '아리울'에 보다 강한 향을 보였다. 잎은 진한 녹색이고, 잎 가장자리에 설백색이 강하며, 신아부터 설백색 복륜 무늬를 보이는 선천성 품종이다. '삼국향'의 잎 길이는 18cm로 '아리울'에 비해 다소 짧았고, 잎 폭도 1.0cm으로 '아리울' 1.2cm보다 좁았다. 꽃은 원판 산반 복륜화이며, 일경일화 특성을 갖는다. 꽃잎은 밝은 옥색이고, 꽃의 폭은 2.8cm이고, 길이는 2.5cm이다.
'금황금'은 '원판홍화'를 모본으로, '원판홍화'를 부본으로 2005년 인공교배하여 육성한 품종으로 2006년 중투무늬를 확인하여 2007~2008년도에 기내고정성을 검정하였다. '금황금'은 황색 바탕에 진한 녹색 테두리를 가지고 있다. 잎은 신아 때부터 중투를 나타내며 잎 길이는 15cm 이며, 잎 폭은 1.0cm로 반직립의 초형을 갖는 소형종이다. 꽃은 맑은 옥색으로 약한 청향이 있다.
본 연구에서 육성된 향기나는 한국춘란 '아리울', '아리향', '삼국향 및 '금황금'은 글로벌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합되는 향기, 무늬가 우수한 소형종 품종으로 한국춘란 시장 확대와 수입 동양란 대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