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새로운 고추(웅성불임 계통) 후대 집단의 임성분리비 검정을 통하여 웅성불임성의 안정성을 확인함과 아울러 웅성불임성을 단시간에 대량으로 분석할 수 있는 marker를 개발하기 위하여 수행하였다.
고추 F₂ 세대는 χ² 검정 결과 표현형은 정상주와 웅성불임주가 각각 3:1로 분리하여 웅성불임이 단일 열성 형질임이 확인되었으며, 유전자형은 정상주, 이형접합체주 및 웅성불임주가 각각 1:2:1로 분리하였다. 그리고 CAPS marker를 이용한 유전자형 분석과 표현형의 결과가 동일한 것으로 보아 웅성불임성이 유전자의 변이에 의한 것임을 확인 할 수 있었다.
CAPS marker를 이용한 염기서열 분석은 정상주와 웅성불임주 사이에서 3곳의 SNP와 1곳의 InDel 변이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HRM(high resolution melting) 분석은 동형접합 정상주, 이형주, 웅성불임주가 분리되어 CAPS marker 검정 결과와 유사하였다.
SNP marker의 유효성 검정은 웅성불임주와 동형접합 정상주를 교배하여 얻은 ms 1~ms 10번 조합의 유전자형이 모두 이형접합체로 조사되었으며, 표현형 검정도 모두 정상적으로 화분을 형성하여 유전자형 조사와 동일하였다. 이형접합체 정상주와 웅성불임주를 교배한 ms 11~ms 20번 조합의 유전자형과 표현형이 모두 이형접합주와 웅성불임주가 거의 1:1 비율로 비슷하였다.
이처럼 유전자형과 표형형이 동일한 것으로 보아 새로운 고추 웅성불임 계통은 안정적인 웅성불임 계통이며, 기존의 marker를 변형하여 단기간 대량 분석용으로 개발한 SNP marker 역시 표현형 판단에 적합하다는 것을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