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방송 촬영현장에서는 드론을 이용한 영상촬영이 일반화되고 있다. 지상에서의 카메라워킹은 단순한 2차원적인 움직임이지만, 드론에 달린 카메라는 공중에서 3차원의 카메라워킹을 통하여 다양하고 새로운 느낌의 감성을 보여줄 수 있는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분야인 드론과 콘텐츠가 서로 접목이 되어 '드론영상콘텐츠'라는 새로운 산업 카테고리가 유적탐사, 항공지도제작, 산림자원조사, 인명구조, 정찰, 감시, 측량등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풍경을 촬영하는 것부터 지상의 이미지를 새롭게 해석하는 것까지 드론항공영상의 영역은 무한하게 확장될 것이다.
드론의 매끈한 운동영상 개념으로 볼 때, 드론영상은 '전체와 부분'을 입체적으로 연결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입체파의 그림이 파편적인 시간성을 띤 어떤 장면을 평면에 이어 붙였다면, 드론영상은 전방위적 다시점이기 때문에 사물의 연속적 움직임을 '스캔'하듯이 표현한다. 이동하는 드론은 해당 사물의 전체는 물론 부분을 꼼꼼하고 세밀하게 스캔해낼 수도 있다. 이는 비단 드론의 동영상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드론이 찍은 정지영상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이동과 함께 쏟아내는 수많은 정지영상은 전체와 부분을 중복적이면서도 상호 연결적으로 표현해낸다. 이에 드론을 활용한 다양한 3차원적인 카메라워킹이 시청자의 감성에 어떤 느낌을 주는지에 대한 실질적이고 검증된 연구가 필요하게 된 것이다.
본 연구는 드론의 3차원적인 항공촬영 카메라워킹에 따른 인간의 감성어휘 선호도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의미분별법 이론을 통해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감성어휘 선호도 평가 모형을 제안 하였다.
드론의 비행궤도에 따른 카메라워킹 영상을 4종류(dolly out, POI(ARC), Fly up-Tilt down, panning,)를 제작하였고, 이에 따른 5개의 쌍을 이루는 감성어휘를 추출하고 91명의 피실험자에게 설문을 하였다.
이번 연구 결과 모형은 드론 항공촬영에서의 카메라워킹에 따라 변하는 인간의 감성 선호도를 이해하는데 기초 자료가 될것이며, 드론 항공촬영전에 각 드론의 비행궤도에 따른 카메라워킹이 인간의 감성에 미치는 영향을 미리 이해하고 영상제작에 있어 적절하고 효과적인 촬영을 하는데 도움을 주는 기초 자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