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 앙드레 아믈랭 (Marc-André Hamelin, b. 1961)은 활발한 활동을 하는 피아노 연주자이자 작곡가이다. 그는 현존하는 피아노 연주자 중 엄청난 기교의 소유자로 인정 받고 있으며, 잘 알려지지 않은 작곡가와 곡들의 연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직은 작품의 수가 대가들만큼 많지는 않지만, 피아니스트 작곡가인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니콜라이 메트더, 알렉산더 스크리아빈, 레오폴드 고도프스키, 사무엘 파인베르크, 패르초 부조니, 카이코스루 샤푸르지 소랍지와 샤를 발랑탱 알캉의 뒤를 잇는 현시대의 대표적인 피아니스트 작곡가로 인정받고 많은 연주자들이 그의 작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의 대표작으로 뽑을 수 있는 12 Études in all the minor keys는 1986년부터 2009년까지 총 23년에 걸쳐 작곡된 작품들이다. 알캉의 에튀드집에서 영감을 받았고 아믈랭만의 조성 배열로 순서가 매겨졌다. 12개의 연습곡 중 1,3,4,7,9 와 10번은 편곡한 곡이며, '2,5,6,8,11 과 12번은 자작곡이다. 23년에 걸쳐 작곡되어 아믈랭의 초기부터 현재까지의 작곡법의 변화와 발전을 총괄적으로 볼 수 있다.
작품 분석 연구에 앞서 아믈랭의 인터뷰를 토대로 그의 생애, 피아노 연주자로서의 아믈랭과 작곡가로서의 아믈랭에 대해 살펴보았다. 12개의 연습곡들을 하나씩 분석한 후, 아믈랭의 작곡 특징에 대하여 논하였다.
아믈랭은 피아노 연주자들도 연습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음악 문헌에 대한 연구와 고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다른 음악인들과 대중들에게 알려주는 것은 음악인으로서 당연히 해야하는 일이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연주되고 있는 21세기에 본 논문이 마르크 앙드레 아믈랭의 작품을 알리고 이해하는데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