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베이비부머의 교육, 생애 주 직업, 주 성장지역, 세대결속경험이 연령통합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것이다. 또한 이 관계에서 사회자본이 매개적 영향을 미치는지를 탐색하는 것이다. 본 연구를 위해 부산지역 베이비부머(1955~1963년) 500명을 대상으로 2019년 7월 25일부터 4주간 서베이 조사를 실시하였고 총 420부를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정순둘(2015)의 한국형 연령통합 척도와 Bengtson(1982)이론의 틀을 적용한 김은주(1994),김효정(1995), 이진경(2018)의 세대결속경험척도를 활용하였고 Putnam 외(1995)의 이론과 국내 경험적 연구인 초의수 외(2013), 강정규(2014) 의 사회자본 척도를 활용하였다.
분석 자료는 IBM SPSS Statistics 25.0을 이용하여 빈도분석, 카이제곱 검증, t-test, ANOVA, 회귀분석, Sobel test 등을 실시하였으며 주요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베이비부머의 주 성장지역과 세대결속경험은 사회자본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사회자본의 핵심요소들을 모두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게 드러났다. 즉 주 성장지역이 도시가 아닐수록, 세대결속경험이 풍부할수록 사회자본에 대한 인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베이비부머의 연령통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교육, 생애 주 직업, 주 성장지역, 세대결속경험으로 나타났다. 교육수준이 높고 생애 주 직업이 사무·판매·서비스직과 전문·경영직 일수록 연령통합에 대한 인식이 높았다. 또한 주 성장지역이 대도시가 아닐수록, 세대결속경험이 많을수록 연령통합에 대한 인식이 높게 나타났다. 셋째, 베이비부머의 사회자본 또한 연령통합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매개효과 검증에서 주 성장지역, 세대결속경험 및 연령통합과의 관계에서 사회자본이 매개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결속경험과 사회자본을 통한 연령통합에 대한 의식에서 이들은 다양한 방식의 상호작용 패턴과 빈도를 중시하는 경향이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에 대한 의의는 다음과 같다. 먼저, 우리나라 베이비부머의 세대결속과 세대 간 연대에 관한 연구, 연령통합에 관한 연구는 아직 담론 수준에 그치고 있다.
본 연구는 우리사회 고령화의 미래를 위해 연령통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탐색하고 그 관계에서 특히 사회자본의 매개효과 발생 여부를 탐색한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특히 본 연구가 저출산과 초고령사회를 맞아 발생하는 세대 간 갈등을 완화하고 사회 통합적 차원에서 다루어졌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본 연구를 통해 세대결속경험이 매우 중요한 요인임을 확인하였고, '샌드위치세대' 라고 불리는 베이비부머는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 그리고 사회 세대 간의 결속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