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는 피부에 달라붙어 가볍게는 가려움, 따끔거림과 같은 일시적인 피부 자극을 유발하기도 하며, 피부장벽을 뚫고 침투해 각종 피부 손상과 자각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에 건강하고 깨끗한 피부에 대한 욕구가 높은 성인여성들의 미세먼지에 대한 안면피부 관리 인식 및 안티폴루션 화장품에 대한 관심은 점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 연구에서는 성인여성의 연령과 피부유형, 미세먼지에 대한 안면피부 관리 인식 및 안면피부의 자각증상의 차이의 분석해 미세먼지 안티폴루션 화장품에 대한 세분화된 여성의 니즈와 보완점을 제시함으로써, 미세먼지와 관련한 미용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도움이 되고자 하였다.
결과는 다음과 같다.
20대의 경우 미세먼지에 대한 안면피부의 자각증상은 가장 높았으며 미세먼지에 대한 필요성 인식이나 미용 정보 검색 등 안티폴루션 화장품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인식했다. 하지만 미세먼지에 대한 인식과 미세먼지에 대한 안면피부 관리행동에 있어서는 다소 소극적인 경향이 나타났다. 이는 20대가 30대, 40대, 50대에 비해 외모에 대한 가꾸는 것에 대한 관심과 민감도는 크다. 하지만 미세먼지라는 사회적 문제에 대한 인식에 있어서는 관심과 참여행동이 낮은 편이며, 실제 소비에 있어서는 주로 학생신분으로 경제적 활동 비율이 낮아 소비에 대한 지출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바 그에 맞는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제품이 요구된다.
30대, 40대의 경우 피부의 색소침착에 대한 피부고민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민감성 피부의 비율이 20대와 50대에 비해 더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미세먼지에 대한 자각증상과 안티폴루션 화장품에 대한 효능 기대감은 낮게 나타났지만 미세먼지에 대한 인식이 높은 편이고 미세먼지에 대한 피부 미용정보 검색이나 안티폴루션 화장품 구입 등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구매하는 주 소비층으로 판단된다. 30대, 40대 여성의 경우 경제활동 참가율이 높은 세대이다. 활발한 사회활동으로 외모를 젊고 건강하게 가꾸는 것에 있어 적극적이고 소비지출에 대한 능력도 높기 때문에 제품의 질에 민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안티폴루션 화장품 효능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색소침착이나 예민, 수분부족, 탄력 등의 여러 가지 피부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함께 케어가 가능하도록 제품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제품의 질을 높여야 할 것이다.
50대 여성의 경우 중·건성의 피부가 많아 피부 자각증상 인식에서 민감도가 가장 낮았고 미세먼지에 대한 인식 및 안면 피부관리 행동 등 모든 부분에서 가장 저조한 인식과 행동 경향이 나타났다. 하지만 미세먼지에 대한 신체적 불편증상을 가장 크게 경험한 그룹으로 피부의 회복력 또한 낮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미세먼지로 인한 주름 생성 및 노화현상에 있어서는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는 피부 특징을 가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미세먼지로 인한 피부노화의 영향과 안티폴루션 화장품에 대한 정보를 제시해 미세먼지에 대한 피부관리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것과 안티에이징과 안티폴루션의 기능이 결합된 기능성 제품이 필요하다.
또한 미세먼지는 연령과 피부유형에 따라 다른 자각증상을 가지는 실제적인 영향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감성 피부, 지성 피부, 복합성 피부에서 미세먼지에 대한 자각증상이 더 크게 나타나기 때문에 그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되 기존의 민감성 피부, 지성 피부, 복합성 피부의 제품과 차별화된 안티폴루션 제품이 개발되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연령과 피부유형의 특징에 맞는 맞춤 마케팅과 맞춤 정보를 세분화하여 제시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미세먼지 차단 안티폴루션 화장품에 대한 기준이 모호한 실정이며, 이는 소비자로 하여금 안티폴루션 화장품에 대한 설득력의 한계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 따라서 안티폴루션 화장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식약처에서 제공하는 명확한 기준과 가이드라인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