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의 선정성과 책임귀인 프레임이 수용자의 태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자살보도에서의 선정성과 책임귀인 프레임이 태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선정성(강/약)과 책임귀인(사회/개인 책임귀인)프레임에 따라 4가지 조건을 다르게 조작해 자살 관련 기사를 제작했으며 서울에 거주중인 20대 4년제 대학생 400명을 대상으로 처치물을 본 4개 집단과 기사를 읽지 않은 무처치 집단으로 나눠 실험을 진행했다. 태도는 자살, 자살보도, 해결책, 정책지지로 나눠 측정했다. 그 결과 집단 간 유의한 차이는 자살보도 태도에서 나타났는데 무처치 그룹이 선정성이 약하고 개인책임 프레임의 기사를 읽은 그룹과 선정성이 약하고 사회책임 프레임의 기사를 읽은 그룹에 비해 자살보도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번 연구를 통해 자살보도에 대한 대중의 부정적인 태도를 확인했다. 반면 선정적인 보도를 줄이면 미디어에 대한 부정적 태도 역시 감소시킬 수 있다고도 해석이 가능한 결과이다. 이렇듯 자살보도가 수용자 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해봄으로써 언론의 보도행태 개선을 촉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