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대륙 아프리카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름다운 대륙이며 하나님의 사랑하는 자녀들이 살아 숨 쉬는 곳이다. 그러나 아프리카는 오랫동안 외부세계와 단절되어 있었고 무지와 가난으로 안정과 발전을 이루지 못하였다.
18세기 중반 이후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 혁명 이후에 서구 열강들이 아프리카 시장 개척을 명분 삼아 아프리카 여러 나라를 침략하여 식민 통치를 시작하였다. 아프리카는 수백 년 동안 유럽 열강들의 식민 통치를 받으며 경제적 착취와 정신적 압박과 신체적 학대를 받았다. 1957년 서부 아프리카 가나가 처음으로 독립한 후에 1958년 아프리카에서 '전 아프리카 국민회의'를 발족하여 1960년대에 17개국이 식민지로부터 독립하여 자신들의 주체 의식을 찾았다. 그러나, 독립 이후에도 여전히 문맹과 빈곤으로 어려운 상황에 봉착하고 있다. 오랫동안 착취자만 있었던 아프리카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선교사가 그들의 참된 이웃과 동역자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동역자 됨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진정성과 겸손으로 고통스러운 착취의 역사를 약화해야 한다.
아프리카는 오랜 선교역사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명목상 기독교인들이 많다. 그들은 너무나도 쉽게 "나는 크리스천이다. 나는 구원받았다."(I am a christian. I am saved.)라고 말하지만, 삶의 모습에서는 거듭남을 볼 수 없을 때가 많다. 그들의 개인적인 삶이나 사회적 환경 속에서 하나님 나라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은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아프리카의 현실을 고려할 때, 복음을 전파하고 기독교 세계관을 가지고 살아가도록 교육하는 것뿐만 아니라 빈곤한 삶의 개선을 위한 총체적인 개발 노력을 시작하는 것은 당연할 뿐만 아니라 필수적이다. 아프리카에서의 선교는 통전적(holistic)이고 전인적(integral)으로 되어야 한다. 그것은 전 인격(whole person)을 포괄하여 지식과 행동과 태도의 변화와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을 포함하여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열린 두 가지 중요한 선교대회인 WCC의 5차 나이로비총회 (1975)와 3차 케이프타운 로잔 운동 (2010)은 아프리카의 현실을 반영하여 아프리카 선교를 바로 보고 수행하는 방식에 패러다임 전환을 가져오는 열쇠였다. 그것이 바로 에큐메니칼 진영의 '통전적 선교'(holistic mission)와 복음주의 진영의 '총체적 선교'(integral mission)이다. 통전적인 선교는 복음 전도와 사회적 책임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를 구현하는 사역으로 나아가게 한다. 이러한 역사적인 선교대회의 주요 신학적 논쟁을 고려하여, 아프리카 상황과 현실에서 통전적 선교의 실제 적용과 결과를 새로운 전략으로 제시해 보았다.
특별히 Holistic Mission for All Nations가 지향하고 있는 통전적 선교사역의 다양한 모델을 통해 동부 아프리카 미래 선교의 방향을 제시했다. 그것은 영적 개발과 사회 개발 사역을 균형 있게 조화해서 지역사회에 복음을 전하고 나아가 소득 창출을 통한 삶의 질을 개선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구현하는 것이다.
아프리카는 이제껏 오랜 선교역사와 다양한 사역 현장을 지니고 있음에도 여전히 교파 주의와 교단주의, 선교사 중심주의에 국한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과거 지향적인 폐단을 지양하고 통전적 접근을 통한 동부 아프리카의 미래 선교전략을 연구함으로 아프리카 미래 선교에 대한 새로운 방향과 전략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