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소통이란 자신의 의사를 타인에게 표현하고, 상호작용하면서 개인의 삶을 향상하기 위해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기술로서, 개인의 삶의 질에 있어서 장애의 정도와 상관없이 중요한 요소로 강조되고 있다. 그러나 지적장애를 수반한 레트증후군 아동들의 경우, 장애를 진단할 때, 필수적인 표준 중의 하나로 수용 및 표현능력의 손실로 인해 타인과 상호작용하는데 심각한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다. 레트증후군 아동들은 운동신경장애로 인하여 언어를 포함한 소, 대근육 운동이 어려워져서 자신이 하고자 하는 행동 또는 언어가 어렵다. 또 말을 하기 위한 입운동 뿐만 아니라 씹고 삼키는 데에도 문제가 있다. 그러나 레트증후군 아동의 연구는 의사소통과 관련하여 많이 보고되고 있지 않았다. 따라서 레트증후군 아동이 의사소통을 할 때 실용적으로 자신의 환경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고, 변화를 추구할 수 있는 기능적인 의사소통 중재가 필요하다.
레트장애(Rett's disorder)는 주로 여아에게 나타나는 신경성 발달장애로 민족과 인종 차이 없이 여아 10,000명 당 1명 혹은 그 이하의 빈도로 발생한다(Kerr, 2002). 현재 질병 및 건강 문제의 국제 통계 분류(Intermational Classification Disorders: ICD)에서는 레트증후군으로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편람(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 DSM)에서는 레트장애로 명명되고 있다. 레트장애는 1966년 A, Rett 박사(1924~1997)에 의해 처음으로 언급되었으며 1983년 Bengt Hanberg와 그의 동료들이 쓴 논문 이후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Hagberg, Aicardi, Diasm, & Ramos, 1983). 1985년 Hagberg는 임상적 진단기준을 RTT을 통하여 만들어서 제시하였고, 이후 1999년 주요 유전자인 MECP2 유전자가 병의 원인으로 밝혀지면서 임상 진단과 유전자 진단이 가능하게 되었다.
레트증후군은 1세 전에는 비교적 다른 여자 아이와 같은 정상 발달을 하다가 이 후 점차적으로 운동과 언어 발달이 멈추거나 퇴행이 보인다. 2~5세 사이에는 점점 머리의 크기가 작아져서 머리 둘레가 정상에 비해 작아지는 소뇌증이 발현된다. 손을 입에 넣거나 손을 씻는 행동, 박수를 치고 손을 쥐어짜는 모양 등을 반복적으로 보이는 손의 상동행동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며 과거에 습득한 손의 기능을 잃어버리게 된다. 또한 보행장애가 수반되어 안쪽으로 굽어져 뒤뚱거리며 걷고 숨 쉬는 모양이 변하거나 이를 가는 등의 증상이 동반되며 뚜렷하게 언어 발달의 장애 및 퇴행이 나타난다. 일부의 레트증후군에게서는 처음부터 정상발달을 보이는 시기 없이 발달 지연을 보이거나, 머리 크기가 정상 크기와 비슷하다.
레트증후군의 음악치료는 음악을 의사소통 수단을 이용하여 사회적 관계를 개선하고, 집중력을 향상시키며, 악기를 자발적으로 만지고 치며 소, 대근육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음악감상은 히스테리 증상을 보이는 레트증후군 아동에게 효과가 있다. 언어상실이 동반되는 레트증후군은 수용성 언어, 표현성 언어에서 장애가 나타나므로, 언어치료와 음악치료를 통하여 아동이 자신의 의사에 있어서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