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김정일이 사망한 이후 김정은 정권은 시작되었다. 하지만 북한에 대한 국제적인 대북제재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더욱 강화되어 가고 있으며, 그만큼 북한의 취약요인은 지속 증가되고 있다. 이러한 불안요인의 증가는 곧 급변사태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할 수 있고, 이를 통일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 현재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한 연구는 양적이나 질적으로 지속 발전하고 있다. 따라서 급변사태 시 한국의 주도적인 개입과 안정을 시키기 위한 한국군의 대응전략에 관한 연구는 의미 있는 작업이다.
본 연구는 김정은 체제에서 북한의 안정성을 살펴보고 북한 급변사태의 시나리오 분석과 이에 대한 한국군 대응방안을 도출하고자 했다. 기존 연구들은 북한의 급변사태 발생 가능성에 대해 김정은 체제가 아직 굳건하지 못하여 내부적인 균열 가능성, 극도로 열악한 북한의 경제 상황, 탈북자의 지속적인 증가, 국제사회의 조직적인 대북제재의 장기화 등으로 급변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하였다. 이에 본 연구는 북한 급변사태 유형을 현재 북한 실상과 기존 학자들의 주장을 바탕으로 하여 내부적으로는 정치·군사적 요인, 경제적 요인, 사회적 요인으로, 외부적으로는 주변국과의 관계변화를 정리하여 상정하였으며, 이에 대하여 한반도내에서 대한미국의 전략적 이익에 부합하고 한민족의 평화적 통일에 유리한 방향으로 유도하는 대비 전략을 제시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급변사태를 발생시킬 요인에 대해 지속적인 관찰을 할 필요가 있으며, 유엔(UN)을 통한 국제 관리를 기본 모형으로 대응방안을 마련해 둘 필요가 있다. 또한, 국제협력 하에서 군사적 · 비군사적 개입하는 것에 대한 문제를 살펴본 결과, 유엔을 통하여 국가 간의 합의에 의한 개입이 가장 합리적인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