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대학생의 스마트폰 중독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에서 불안의 매개효과와 회복탄력성의 조절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모형에서 남학생과 여학생이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2020년 8월 30일부터 9월 30일까지 서울, 경기도, 경상남도, 경상북도 소재 남·여 대학생을 조사하였으며, 최종분석에는 379명의 자료가 활용되었다. 수집된 자료는 SPSS Ver. 21.0을 이용하여 기술통계분석, ANOVA, 독립표본 t-검정, 상관관계분석, 다중회귀분석, 이원변량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주된 연구 결과와 함의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생의 스마트폰 중독은 자살생각에 정적(positive)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학생의 스마트폰 중독 수준이 높아질수록 자살생각이 높아짐을 의미한다. 둘째, 불안은 대학생의 자살생각에 정적(positive)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학생의 불안이 높아질수록 자살생각이 높아짐을 의미한다. 셋째, 스마트폰 중독과 자살생각의 관계에서 불안의 매개효과는 남녀 대학생 모두 완전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회복탄력성은 남자 대학생의 경우 자살생각에 부적인 영향이 유의하여 회복탄력성이 높아질수록 자살생각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학생은 통계적인 유의성이 확보되지 않았다. 다섯째, 회복탄력성은 남녀 대학생 모두 스마트폰 중독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부적 영향을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통해 시사점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스마트폰 중독이 대학생의 자살생각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은 대학, 지역사회 및 국가가 대학생들의 스마트폰 중독과 자살에 통합적인 방법으로 접근해야함을 시사한다. 둘째, 대학생의 자살 생각을 감소시키는 보호요인으로 작용을 하고 있는 회복탄력성을 확인하였다. 이는 가정과 학교, 그리고 지역사회 내에서 대학생들의 회복탄력성 증진을 위한 방안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함을 입증하였다. 셋째, 대학생이 유용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사전에 교육함으로써 스마트폰 중독을 발생하지 않게 하고, 불안을 감소 및 예방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넷째, 대학생의 자살의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한 불안 감소 방안 수립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불안 극복 훈련이나 자살예방교육 시행 시 남학생과 여학생 간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이러한 연구 결과와 논의를 기반으로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