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내현적 자기애와 SNS 과사용의 관계에서 영성과 우울의 매개효과를 검증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총 386명의 자료를 최종 분석하였다. 연구도구로는 내현적 자기애 척도(CNS), 한국어판 영성평가 척도(K-SAS), 통합적 한국판 우울 척도(K-CES-D), 대학생용 SNS 중독 경향성 척도를 사용하였다. 자료 분석을 위해 기술통계분석, 상관분석을 실시하였고, PROCESS macro 6번 모형을 사용하여 영성과 우울의 순차적 매개효과를 분석하였다. 또한 부트스트래핑을 사용하여 간접효과를 검증했으며, 그에 대한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주요 변인 간의 상관분석 결과 내현적 자기애와 우울, SNS 과사용은 정적으로 유의한 상관이, 영성은 부적으로 유의한 상관이 나타났다. 영성은 우울과 부적으로 유의한 상관이 나타났으며, 우울은 SNS 과사용과 정적으로 유의한 상관이 나타났다. 영성과 SNS 과사용의 경우에는 유의미한 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둘째, 내현적 자기애와 SNS 과사용의 관계에서 영성과 우울이 각각 부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내현적 자기애가 영성과 우울을 순차적으로 매개하여 SNS 과사용으로 이어지는 이중매개효과가 나타났다. 이 결과는 내현적 자기애 성향이 높을수록 영성을 형성하는 것이 어렵게 되고, 그 결과 우울 수준이 높게 나타남으로 인해 SNS 과사용의 수준도 높게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높은 내현적 자기애 성향을 가진 사람의 영성을 높여줌으로서 우울의 수준을 낮추고, 그에 따라서 SNS 과사용의 수준 또한 낮춰줄 수 있다는 치료적 시사점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