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4차산업혁명이라고 하는 문명의 변곡점에서 한국 교회의 선교적 돌파구의 필요성과 가상공간(Cyberspace)문화에 대한 선교적 상황화에 관하여 연구하고자 하였다. 이 시대 상황은 비약적인 과학기술 문명의 발전과 함께 급격하게 변화하는데 교회는 이에 대하여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했다. 그렇다 보니 교회는 외부적으로 세속화와 혼합주의 도전과 내부적으로는 개교회주의와 문화적 소통의 단절을 겪고 있다.
현재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공간 문화가 형성되면서 합리주의적이고 인본주의적 가치관에 맞설 교회 선교전략이 요청되고 있다. 비평적 상황화(critical contextualization) 이론에 의하면 교회가 특정 문화권에 복음을 전할 때 수신자와 전달자의 문화적 접촉이 가장 먼지 일어난다. 현재 한국교회가 겪고 있는 사회문화적 단절 현상의 원인은 복음 자체가 아니라 한국적 기독교 문화의 권위적이고 인본주의적이며 이원론적 요소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먼저 한국교회 안에 내재하고 있는 유교적이고 샤머니즘적인 신앙 체계를 분석하고 가상공간 문화에 대한 상황화를 시도하였다. 이를 위하여 문화 선교를 역사적이고 문화적 관점에서 분석하였다. 한국적 기독교 문화의 특성과 한국교회 선교에 끼친 영향 등을 분석하여 선교의 장애 요소들을 밝혀내고 한국기독교 복음의 재상황화를 연구하였다. 이를 위하여 성경과 선교지의 사례연구 및 통계자료와 문헌 연구 등을 통해서 성경적 상황화의 근거를 제시하였다.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는 시대는 인공지능(AI)이 지배하는 세상이 될 것이고 교회의 선교 전망을 어둡게 예측한다. 그러나 교회 선교는 인류 역사의 모든 문화적 장벽을 극복하면서 궁극적인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향하여 진행되고 있다. 아무리 인간의 기술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진정한 기독교는 언제나 승리할 것이고 그것은 디지털 시대를 바르게 진단하고 준비하는 자들의 주어질 것이다. 다가오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교회에게 미래는 위기가 아닌 선교적 기회의 시기임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