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자아분화와 양육태도의 관계에서 의사소통효율성과 부부 친밀감의 이중매개효과를 검증하는 것이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5세~13세 자녀를 양육하는 기혼남녀 23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최종 196부의 설문지를 분석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5와 Process Macro 3.5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기술통계, 상관관계를 살펴보고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주요 변인들의 상관을 살펴본 결과, 부부의 자아분화 수준은 양육태도, 의사소통효율성, 부부친밀감과 모두 유의미한 정적 상관을 보였다.
둘째, 자아분화는 양육태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의사소통효율성과 부부친밀감은 자아분화와 양육태도의 관계에서 순차적인 매개효과를 나타냈다. 즉, 자아분화는 의사소통효율성을 통해 부부친밀감을 높이고, 이는 자녀양육태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통해 긍정적인 자녀를 양육하기 위해서 부, 모 각각의 자아분화 수준 및 부부 간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한 부부친밀감 증진이 통합적으로 되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