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공정책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개인평가제도에 대하여 첫째, 부서평가는 팀 평가제를 의미함에 따라 협업지표로서 개인 간의 노력이 개인과 조직의 목표를 달성시켜 업무 만족도와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인가. 둘째, 역량평가의 다면평가로서 상호평가를 도입할 수 있을 것인가. 셋째, 평가지표 중 중복되는 지표를 제외하여 조직구성원의 업무피로도를 경감시킬 수 있을 것인가. 라는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본 연구의 대상기관 공공정책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은 한국행정연구원, 통일연구원, 한국법제연구원,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으로 한다. 연구기관 인력의 구성은 직접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직과 연구와 행정을 지원하는 비연구직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연구직과 비연구직으로 구분하여 평가지표와 평가지표별 비중을 중심으로 비교한다.
본 연구는 상술한 문제제기를 바탕으로 연구의 대상기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개인평가제도를 살펴본 다음 비교분석함으로써 합리적인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부서평가는 팀 평가제를 의미함에 따라 협업지표로서 개인 간의 노력이 개인과 조직의 목표를 달성시켜 업무 만족도와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부서평가 중에서도 부서 단위업무로서 기관의 경영목표 등과 연계하여 공동의 목표에 대한 협업지표로서 기능을 강화하고 부서 내에서의 협력적 노력으로 성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평가지표를 설계할 수 있다.
둘째, 역량평가의 다면평가로서 상호평가를 도입할 수 있을 것이다. 상호 존중하고 소통하는 수평적 조직문화를 위해 상급자가 하급자를 평가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하급자가 상급자를 평가할 수 있는 상호평가를 제시할 수 있다.
셋째, 평가지표 중 중복되는 지표를 제외하여 조직구성원의 업무피로도를 경감시킬 수 있을 것이다. 한국행정연구원 비연구직의 평가지표 중 개인 단위업무와 업무성과 평가는 유사한 평가로 볼 수 있다. 두 지표 모두 연간 개인의 주된 업무실적에 대한 평가로서 평가목적이 동일하다고 본다면 두 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개인 단위업무는 비연구직으로 지원인력에 반영되어 있고, 경영목표·기관평가 등과 연관되어 개인 단계에서 부서 혹은 기관 차원의 업무를 흡수해야 하는 부적절한 측면이 존재한다. 다만, 개인 단위업무의 정량적인 노력을 업무성과를 평가하는데 일부 반영하는 정도로 수정한다면 통합된 하나의 새로운 지표로 설계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본 연구의 대상인 공공정책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차원에서의 개인평가제도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이에 관한 연구가 양적, 질적 측면 모두 부족하고, 개인평가제도에 대한 문제의 상황인식에서 출발하여, 이를 해결하기 위한 본원적 문제제기 차원의 시도이자 방향을 제시했다는데서 우선 의미를 부여한다. 그리고 본 연구를 통해 많은 사람의 관심이 집중되는 문제해결에 다소 도움이 될 수 있는 요인들의 상대적 중요성 등을 확인함으로써 개인평가제도를 개선하고 동기유발을 제고하는데 있어 실무적, 그리고 전략적 활용가능성을 확인했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