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대유행시대를 맞이하여 전 세계는 불안 속에 살고 있다. 스스로가 느끼는 강도와 표현의 정도에는 차이가 있지만 누구도 불안을 피해갈 수는 없다. 불안한 정치, 심각해져 가는 환경 파괴로 인해 미래는 더욱 불확실하게 되었고, 이런저런 걱정들로 잠 못 드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런 이들 중에는 기독교 교사도 있다.
교회는 공동체성으로 인해 개인의 감정이 종종 무시되기도 한다. 특히 다음세대를 가르치는 교사는 개인적인 불안을 억제 또는 무시한 채 아이들을 교육하게 되는데, 이것이 때로는 교육의 질을 떨어뜨린다. 그래서 본 연구를 통해 교회학교 교사들이 불안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불안의 역기능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워 자신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였다. 인지행동치료를 중심으로 하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기독교 영성훈련 중 거룩한 읽기와 예수님 생애 묵상을 접목한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실시였다.
8주동안 실시한 후, 교사 6명을 대상으로 불안 검사와 자아존중감 검사, 심층면담을 진행하였다. 심층면담 후 개방, 축, 선택 코딩을 통해 분석한 결과, 성민교회 교사들은 불안의 개념, 증상, 영향력 등 불안 자체에 대해 잘 알지 못했고, 그래서 불안 상황에 있으면서도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프로그램 후 실시한 검사에서 불안과 자아존중감의 상호 관련성은 확인할 수 없었지만 대체적으로 불안은 감소하고 자아존중감은 증가하였다. 또 심층면담에서 프로그램을 통해 불안의 실체를 알게 되었고, 대처할 수 있는 방법들을 익히게 되어 앞으로의 불안 상황에도 잘 대처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교사의 교육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교수 방법 교육도 중요하다. 더불어 한 명의 기독교인으로서 부정적으로 평가되는 불안을 정확하게 이해시키고 대처 방법을 잘 교육한다면, 개인의 믿음뿐만 아니라 다음세대 교육, 교회 전체의 부흥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