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를 정점으로 한국교회는 하향곡선을 그리며 추락하고 있다. 90년대 기독교인의 수가 국민의 25%라고 하였다. 약간 과장되긴 했어도 기독교의 영향력이 사회에 미치는 힘은 모두가 인정하였었다. 그로부터 30여 년이 지난 지금 한국교회는 끝 모를 추락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상 속에서 성도들은 영향을 잃어버렸고 교회는 비난의 대상이 되었으며 목회자는 존경을 잃은 지 오래되었다. 교회 내에 2, 30대를 찾기 어려워졌고 강단에서 내려다보면 성도들의 머리에 흰눈이 내린 지 오래다. 교회는 활기를 잃어버렸고 미래를 말할 때마다 염려와 걱정이 한가득이다. 그렇다면, 한국교회는 왜 이렇게 된 것일까? 신학자마다 그리고 목회자마다 진단이 조금씩 다를 것으로 생각하지만 필자는 성경의 부재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속담에 이르기를 "홍수 때 마실 물 없다"라는 말이 있다. 한국 교회는 말씀이 넘친다. 기독교 T.V가 여럿 있고 라디오 방송도 여럿 있다. 인터넷에 접속하기만 하면 자신이 원하는 목회자와 교회를 통해 언제나 설교를 들을 수 있고 성경도 공부할 수 있다. 그럼에도 홍수 때 마실 물이 없듯이 넘치는 설교와 공부에도 성도들의 목마름을 해결되지 않는다. 왜 그럴까? 그것은 성도 스스로 말씀 앞에 서는 자들이 많지 않고 말씀을 찾아 읽는다고 해도 성도가 성경을 온전히 이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를 인식한 한국교회는 나름대로 열심히 성경을 읽히고 가르치며 설교하고 있다. 제자훈련, 네비게이토, 성경통독 등 많은 프로그램으로 성도들의 성장에 힘쓰고 있다. 그럼에도 큰 변화와 성장이 없다. 심지어 힘을 잃고 역성장의 늪에 계속해서 빠져들고 있다.
한국교회는 이미 수많은 성경 읽기 방식과 그것을 이끄는 사역자들이 있다. 대표적인 사역자는 에스라 성경통독원의 목사 노우호, 숲과 나무의 목사 조병호, 어 성경의 이애실 등 많은 사역자가 성경통독 사역에 힘을 다하고 있고 나름의 열매를 맺고 있다. 그런 상황에 필자는 성경 읽기에 대한 새로운 방식을 제안하고 그 방식을 진행하여 교회 성장과 성도의 활성화를 위해 "5 Ways를 통한 성경 읽기"를 진행하고자 한다.
이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신구약에서 제시한 성경 읽기에 대한 이해와 공동 읽기, 하브루타식 읽기, 성령을 따라 성경 읽기, 구속사적 성경 읽기, 인문학적 성경 읽기, 신본주의적 성경 읽기, 실천적 성경 읽기 등을 소개하였다. 또한, 이론적 근거로 폴 스캇 윌슨의 "성경 속 하나님 읽기"와 중세교회의 성경 읽기 방식이었던 "렉시오 디비나", 조병호의 "통 성경" 통독 방법을 연구하여 적용하였다. 특히, 필자는 이들의 연구와 실천 위에 "5 Ways"를 추가하여 성경을 강의하고 통독하는 방식을 사용하였다.
"5 Ways"는 "Historical Way(역사의 길), Geographical Way(지리의 길), Cultural Way(문화의 길), Symbolical Way(Animal and Plant, 동식물의 길), Linguistic Way(언어의 길)" 등이다. 이러한 길을 통해 성경에 접근하고 내용을 파악하여 성도들에게 소개하고 성경을 읽히는 방식이다.
이렇게 계획하고 실천하여 필자가 먼저 많은 도움과 은혜를 받았고 참석한 성도들의 신앙회복과 교회의 영적 활동화를 도모하였고 그 과정과 결과를 본 고에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