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현재 전통적으로 고수해왔던 '단일민족' 의 정체성의 변화를 맞이하며 새로운 기술과 문화적 교류를 통해 발전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이르렀다. 또한, 전 세계는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소통의 단절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도래에 따라 정치, 경제, 문화 등이 급변하고 있으며, 코로나19의 발원지에 대한 의심으로 인한 백인 우월 인종차별주의자들의 아시아인 대상 혐오 범죄 또한 급증하고 있다. 이와 같은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문화를 긍정적이고 포용적인 자세로 받아들이는 창의융합형 인재양성이 당면한 과제로 대두되었다.
본 논문에서는 상호존중을 비롯한 다문화적 역량 함양을 위한 교육 방안 중 다문화교육과 미술교육의 융합을 중심으로 축제를 주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계성 회복을 위한 다문화 미술교육 프로그램을 제안하였다. 축제는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적 특징의 집약체로 같은 지역을 공유하는 공동체의 발전과정을 포함한 고유한 특성이 담겨 있으며, 현재까지도 지역 환경 및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전 세계 축제가 취소되는 어려움을 겪는 것을 고려해 온라인을 통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기획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 해당 프로그램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하여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었던 기간을 고려하여 학생들 사이 생긴 거리감을 좁히는 것을 목적으로 전 차시 협력 학습을 진행하여 서로 다른 배경의 이해와 관계성 개선에 초점을 맞춘 교육이라는 다문화교육과 미술교과 융합의 긍정적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하였다. 또한, 축제가 가진 추상적인 이미지를 시각 문화로 전환해 창의적으로 재구성하는 과정을 통해 시각적 소통 능력을 비롯한 미술 교과의 핵심역량을 강화하고자 하였다. 본 논문에서 제시하는 온라인 축제 기획을 활용한 다문화 미술교육 프로그램을 통하여 코로나19 사태 이후 위축된 또래 집단의 관계성 회복과 포용적인 시선으로 문제 해결에 임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것을 기대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