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체육 전공 내 동아리 수직 문화 개선과 전공생의 동아리 적응을 목적으로 정시 전형을 통해 체육 전공에 입학하여 전공 내 배구 동아리를 경험하고 2년 내로 모두 탈퇴한 한 학번의 사례를 선정한 사례연구이다. 연구 방법은 사례집단의 구성원 5인에게 반구조화된 질문을 통한 인터뷰를 진행하였고, 수집된 자료는 코딩 및 범주화를 통해 분석하였고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삼각 검증법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첫째, 연구 참여자들을 배구 동아리 탈퇴까지 이르게 한 중요한 요인은 자율성의 부재, 수직적인 선후배 관계, 물리적 시간의 부족으로 나타났다. 둘째, 연구 참여자들은 수직적 문화에 대한 저항의 의미로 탈퇴를 하였으며 저항 방식으로서는 핑계를 통한 탈퇴, 학교를 나오지 않는 회피적 탈퇴, 직접적 말하기의 방식을 사용하였다. 마지막으로, 배구 동아리 개선점은 구성원의 자율성 보장, 개인별 맞춤 프로그램 구성, 아마추어 배구대회 규정 신설, 호칭 변화 등을 통한 경직된 선후배 관계 개선, 동아리 본질의 회복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현재 변화하고 있는 우리나라 스포츠 패러다임에 맞추어 체육 전공 내 동아리도 수평적인 문화를 지향하고 개선점을 통해 발전하여 뿌리부터 단단한 진정한 스포츠 강국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