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들의 무기력의 원인 및 증상을 알아보고, 일상생활에서 그들의 긍정적인 변화를 도모하며, 제도적 개선사항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연구방법은 생애사(life history)연구방법을 사용하여 자료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연구 참여자들은 서울시 노원구 거주자로 국민기초생활수급자로 보장받은지 6개월이 지났으며, 무기력의 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는 4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결과 연구 참여자는 경제적 어려움, 건강상 어려움 등을 겪는 과정에서 부정적인 생각, 망상, 예민해짐 등의 증상을 경험하고, 변화될 수 없는 상황에 대해 의욕이 점점 감소하여 무기력으로 이어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의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사회복지사가 방문 전에 기본적인 정보를 알고 방문을 하여 필요한 정보 및 서비스를 제공해주기, 대화를 할 수 있는 상담이나 방문서비스 연계, 진심으로 대상자 대하기, 자립을 위한 교육실시 및 모임 마련이 필요함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기초생활보장제도의 제도적 개선사항으로 기초생계·주거급여 증액, 복지서비스 신청서류 간소화, 복지서비스의 질적향상과 맞춤형서비스 제공, 사적이전소득관련 일시적 지원금의 공제범위 확대, 자활사업의 다양화와 폭넓은 일자리연계가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의 주요 제언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삶의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무기력을 경험할 수 있으며, 사회복지사는 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둘째, 사회복지사들은 무기력한 국민기초생활수급자들이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추구할 수 있는 방안들을 고민해보고, 이를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셋째, 기초생활보장제도의 제도적 개선사항으로 기초생계·주거급여 증액 및 자활의 영역이 다양화되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닦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