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특성화고 학생들이 개별적 특성에 따라 잠재적 학업중단의도에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고, 자아분화가 잠재적 학업중단 의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목적에 따라 다음과 같이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첫째, 특성화고 고등학교 학생들과 부모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라 자아분화, 잠재적 학업중단 의도의 수준에 차이가 있는가? 둘째, 특성화고 고등학생들의 자아분화, 잠재적 학업중단 의도와의 관계는 어떠한가? 셋째, 특성화고 고등학생들의 자아분화가 잠재적 학업중단 의도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
본 연구는 부산지역에 소재한 특성화고 1~3학년 학생 322명을 대상으로 수행되었으며, 연구도구로 잠재적 학업중단 의도 척도, 자아분화 척도를 사용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1.0을 사용하여 빈도분석, 독립검증 t-test, 일원분산분석(ANOVA), Pearson 상관분석,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특성화고 학생의 개인적 특성에 따른 주요 변인 차이, 잠재적 학업중단 의도는 성적만족도, 용돈만족도, 부학력, 보호자와의 친밀감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자아분화는 성별, 경제수준, 성적만족도, 용돈만족도, 부학력, 보호자와의 친밀감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둘째, 주요변인 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인지대정서와 가족투사, 정서적단절, 가족퇴행, 자아통합과 가족퇴행은 정적변화 관계가 높은 상관을 보였다. 자아분화와 잠재적 학업중단 생각의 강도와 구체성과는 부적인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셋째, 특성화고 고등학생의 자아분화가 잠재적 학업중단 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인지대정서와 정서적단절이 유의미한 설명력을 나타났다. 특성화고 고등학생의 자아분화가 잠재적 학업중단 의도의 하위요인인 학업중단 생각의 강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는 인지대정서기능과 부적관계를 학업중단 생각의 구체성은 정서적단절과 부적관계를 보이고 있다.
본 연구를 통해 특성화고 고등학생의 자아분화가 잠재적 학업중단 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연구결과에 근거하여 잠재적 학업중단 의도를 가진 특성화고 고등학생의 상담에 있어 자아분화를 탐색함으로써 학업중단 의도를 낮출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시사점과 제한점에 관하여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