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반도 작전환경에 적합하고, 미래 전략환경 및 전장양상에 부합하는 육군의 부대구조 개편 발전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북한의 군사적 위협 및 동북아지역의 주변국 변화 사례를 분석하여 적용하였으며, 미래에 다가올 위협과 군사 과학기술의 발전, 국방환경의 변화 등을 예측 및 제시하였다. 이를 기반으로 현재의 부대구조를 고려하여 비교분석 하였으며, 미래 육군이 모듈화된 부대구조 개념을 적용하였을 때 육군의 작전수행개념 변화 등에 따른 기본전술제대의 발전방향에 대해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분석하였다.
연구의 범위는 한국군의 국방조직과 국방개혁에 대한 개념 이해를 시작으로 북한과 동북아지역의 주변국을 중심으로 한 미래 전략환경 및 다양한 전장양상에 대응하는 국가별 군구조 변화 사례를 분석하여 그 교훈과 시사점을 확인하였다. 이를 통해 부대구조 개편에 미치는 주요 결정요인들을 분석하고, 국방개혁 추진에 있어 한국군의 미래 작전수행개념을 고려한 기본전술제대의 발전방향에 대해 집중적으로 분석 및 제시하였다.
미래 육군의 기본전술제대를 사단형과 여단형 중 어떤 것으로 결정한 것인가는 2006년 국방개혁이 시작된 시점부터 지금까지 많은 논쟁 사안이었다. 하지만 급속도로 변하고 있는 전장환경과 군사 과학기술의 발달, 그리고 2차 인구절벽이예상되는 미래 국방환경에서는 현재의 '사단형' 구조가 규모도 크고, 둔중하여 작전의 유연성이 부족할 것이라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미래에는 사단형 보다는 작고 슬림하며, 기동성과 전투력이 뛰어난 '여단형' 중심의 부대구조가 적합할 것이라는 분석이 도출되었다. 하지만 현존하고 있는 북한의 군사위협이 존재하는 가운데 부대구조의 성급한 변화는 현실적인 부분에서 많은 제한사항과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보았으며, '여단형' 중심의 부대구조 변화는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판단하였다.
결론적으로 한국군의 기본전술제대는 사단형 아닌 여단형 중심으로 변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래 전략환경과 군사과학기술에 발달, 이에 따른 작전수행개념의 변화요소를 충분히 고려하면서 부대구조의 개편이 연계되고, 발전되어야 하며, 대내·외적 요인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발전되어야 한다. 특히 미래 육군의 부대구조 개편 방향은 국방개혁에서부터 군구조의 변화와 연계되어 완전성 높은 부대편성 유지에 집중해야한다. 따라서 국방환경 변화에 따른 부대규모 축소와 주변국의 상황을 고려하면서 전력공백을 최소화하면서, 전투력 발휘가 가능하도록 부대개편의 단계적 추진이 필요하며, 미래 전략환경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이 가능한 여단형 중심의 기본전술제대로 수행되어야 한다고 평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