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 디자인은 예술성, 창작성, 기능성을 동시에 가지는 미적 개성표현의 수단이자 패션의 요소로 소비자들의 요구와 기대가 상승하고 있다. 네일 디자인의 표현이 다양해지고 트렌드를 이끌어 매력 자본으로 발전해가고 있다. 정돈된 손톱은 깔끔한 인상을 주며 우리의 생활에서 외형적 만족 정신적 만족을 동시에 추구하는 장점이 극대화되어 네일 관리의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다.
네일 서비스 산업은 빠르게 변하고 있어 SNS(Social Networking Service) 등을 통해 얻은 많은 정보로 인해 유행에 민감해지고 자신의 개성을 찾아 요구에 맞는 독창적인 디자인을 원하고 있다. 이로 인해 네일리스트들이 새로운 디자인을 창작하고 다양한 디자인 창출의 가능성을 찾기 위해 다양한 소재의 모티브로 디자인을 시도하고 있다. 지금까지 네일 디자인의 선행 자료를 보면 예술 양식, 메이크업, 광고 디자인 등을 모티브로 하는 연구가 많았으며 색감이나 패턴, 예술 작품 등을 네일아트 디자인으로 창작하는 연구가 대부분이었다.
그중 패션 브랜드의 디자인을 모티브로 삼는 연구도 있었지만, 마리아 그라치아치우리(Maria Grazia Chiuri)의 패션디자인을 모티브로 삼은 네일아트 디자인 작품연구는 찾아볼 수 없었다. 크리스챤 디올의 수석 디자이너인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는 디올의 고유한 전통성 디자인을 존중하고 지켜내면서 동시에 치우리만의 스타일과 개성을 충분히 표현하였다. 이번 연구에서 표현되고 있는 치우리가 표현하고자 했던 패션 컬렉션에서는 현대적이고 개성있으며, 여성다움이 표현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치우리의 2020~21년 F/W 패션디자인은 초현실주의 예술가 5명 리밀러(Lee Miller), 도로시아 태닝(Dorothea Tanning), 레오노라 캐링턴(Leonora Carrington), 도라 마르(Dora Maar), 자클린 람바(Jacqueline Lamb)에게 영감을 받아 만든 컬렉션으로 제2차 세계대전이 종식된 1945년 프랑스 오뜨 꾸튀르를 재조명하기 위해 진행한 '테아트르 드 라 모드(Théàtre de la mode)'를 염두해 두고 디자인했다. 이 패션 디자인은 작품의 다양성과 섬세함, 화려함으로 네일아트 디자인 연구의 모티브로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본 연구는 패션 분야의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 크리스챤 디올 패션의 수석 디자이너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의 2020~21년 F/W 오뜨 꾸튀르 패션 디자인과 네일아트의 조형성을 고찰하여 창작하는 연구로 컬렉션 디자인 7개를 선정해 모티브로 적용하여 네일아트 디자인 작품 7점을 제작하였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작품1. 시각적, 선 문양의 장식성을 표현하고자 젤 드로잉(Gel Drawing) 기법, 젤 페인팅(Gel Painting) 기법을 적용하여 디자인의 연결성을 표현하여 작품을 제작했다.
작품2. 시각적 투명성, 선 문양의 장식성, 부조에 의한 입체성을 표현하고자 젤페인팅, 2D(Two Dimensional), 볼참(Nail Ball), 체인(Chain), 그라데이션(Gradation) 기법을 적용하여 작품을 제작하였다.
작품3. 점술용 타로(Tarot)를 재해석한 자클린 람바(Jacqueline Lamb)의 '보들레르. 제니 다무르-플람(1941)(Baudelaire. Génie d'amour-Flamme)'의 그림 자체가 코트 위에 구현되었다. 디자인 자체의 작품성의 패션 조형, 선 문양의 장식성을 표현하고자 젤 페인팅, 젤 드로잉 기법을 적용해 연결된 디자인으로 작품을 제작하였다.
작품4. 지각적 입체성, 선 문양의 장식성을 표현하고자 젤 페인팅, 글리터(Glitter), 스톤아트(Stone Art), 젤 드로잉 기법을 적용하여 작품을 제작하였다.
작품5. 오브제를 이용한 화려함과 정교함을 특징으로 입체성, 지각적, 뚫림에 의한 투명성이 표현되고 젤 페인팅, 스팽글(Spangle), 그라데이션, 3D(Three Dimensional) 기법을 적용해 작품을 제작하였다.
작품6. 부조에 의한 입체성, 중첩에 의한 투명성, 지각적 투명성이 표현되고 젤페인팅, 3D, 스톤아트 기법을 적용하여 작품을 제작하였다.
작품7. 자연물의 장식성을 2D 기법으로 표현하고 젤 페인팅과 그라데이션은 부조에 의한 입체성을 스톤아트는 장식성을 표현하여 제작했다.
본 연구를 통해 크리스챤 디올 수석 디자이너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의 패션 디자인의 요소가 네일아트 디자인에 다양한 디자인 소재로 활용 가치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패션 디자인 이외에도 다른 소재와의 접목으로 새로운 네일 디자인 창작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길 바라며, 이 결과가 실제 네일아트 디자인에 유용한 자료로 쓰일 것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