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 상담 증가에 따라 상담자가 증가 하였다. 그에 반해 관련 연구는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특히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 외부모델보다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내부모델에 관한 연구 위주로 진행 되어 왔다. 이에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 외부모델에 대한 상담자 경험을 주목하고자 한다. 중소기업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 상담은 상담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특수성을 지닌다. 생소했던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제도와 근로복지공단에서의 상담비용지원, EAP내담자 특성, 7회기로 한정되어 있는 회기설정 등 상담자와 EAP협회 상호관계에 대해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상담자 경험을 살펴보고자 한다.
본 연구는 중소기업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 상담자 경험을 심층 면담하여, Giorgi의 현상학적 연구 방법을 적용하여 도출된 의미와 본질을 탐색하였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 상담자 경험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기초자료로 제공하고자 시도하였으며, 연구 문제는 '근로자지원프로그램 상담자는 상담 과정에서 무엇을 경험하고 있는가? 이다.
자료조사 및 수집 기간은 2021년 3월부터 4월까지였으며, 연구 참여자는 중소기업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 상담자이며,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 경력이 1년 이상인 자이며, 중소기업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 상담자로서 경험한 4명이 참여하였다. 심층면담으로 연구자료를 수집하였으며 연구 참여자당 면담 횟수는 1회에서 2회 진행되었다. 1회당 면담시간은 평균 70분 소요되었다. 자료 분석은 Giorgi(2004)의 현상학적 연구 방법의 4단계로 수행하였다.
자료 분석 결과 총 176개의 의미 단위와 24개의 하위구성요소, 8개의 구성요소가 도출되었다. 8개의 구성요소는 시간적 흐름에 맞춰 구성되었으며, 구성요소를 이루는 각 경험의 의미는 연구 참여자들이 경험한 시간에 따라 진행되면서도 경험의 맥락 속에서 복합적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중소기업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 상담자 경험에 대한 구성요소로는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EAP상담을 시작하게 됨', '상담을 시작하는 과정에서 기대와 부담감을 느낌', '상담자에 대한 의존도가 낮은 내담자와 재미있고 즐거운 상담환경에 만족함', '안정적이고 구조화 된 상담환경이 주는 편안함을 경험함', '새롭고 어려운 상담환경에 당황함', 'EAP협회로부터 실제적인 지원에 든든함을 느낌',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상담자 성장에 만족함', 'EAP 개선과 활성화에 대한 장벽인식'으로 요약해 볼수 있다.
첫째,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EAP상담을 시작하게 됨' 하위구성요소로 도출된 것은, '동료소개로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제도를 알게 됨', '상담자 교육은 EAP협회 교육을 통해서 내담자 교육과 일지적는법, EAP시스템 사용법을 배우게 됨', 'EAP상담을 사전에 준비할 교육자료, 논문이 부족함'이다.
둘째, '상담을 시작하는 과정에서 기대와 부담감을 느낌' 하위구성요소로 도출된 것은 '상담소를 시작하면서 EAP를 통해 더 많은 내담자를 만나고 다양한 형태의 수입원을 기대함', '경험한적 없는 기업상담에 대한 막연한 부담감을 느낌', '조직 근무경험이 있어서 EAP상담에 대한 부담감이 적었음', '일반상담과 다르게 EAP협회까지 만족시켜야하는 부담감이 있음'이다.
셋째, '상담자에 대한 의존도가 낮은 내담자와 재미있고 즐거운 상담과정에 만족함' 하위구성요소로 도출된 것은 '준비가 부족했음에도 EAP내담자를 상담하는데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음',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EAP내담자는 일반상담 내담자보다 상담자에 대한 의존도가 낮음', 'EAP상담 과정에서 상담자체가 즐겁고 재미있는 것들을 내담자를 통해 만나보게 됨'이다.
넷째, '안정적이고 구조화 된 상담환경이 주는 편안함을 경험함' 하위구성요소로 도출된 것은 'EAP는 상담자가 협회에 상담비용을 청구하는 방식으로 내담자들이 편안함', 'EAP상담은 비용과 7회기가 처음부터 설정된 상태라서 구조적으로 편함', '상담자 자신의 전문 상담분야를 설정할수 있어 관련 호소문제를 가진 내담자를 만날 수 있어 편안한 부분이 있음', 'EAP 상담시 사전, 사후 설문지가 잘 되어 있어서 상담에 도움이 됨', '담 종료시에 내담자가 상담자를 평가하는 것이 상담자를 더 좋은 상담으로 만드는 제도 인거 같음'이다.
다섯째, '새롭고 어려운 상담환경에 당황함' 하위구성요소로 도출된 것은 '내담자들이 노무관련 법적인 조언도 함께 구하는 경우가 있음', '상담시간을 평일 저녁만 선호하는 신규 내담자와 조율이 되지 않아 상담실패한 사례가 있음', 'EAP 사업종료 2주전에 내담자가 방문해 상담이 1회기밖에 진행 안되어 상담을 실패한 경험이 있음', 'EAP상담 진행시 본인회사에 연락이 가서 인사불이익을 염려하는 내담자가 있음'이다.
여섯째, 'EAP협회로부터 실제적인 지원에 든든함을 느낌' 하위구성요소로 도출된 것은 'EAP협회에 문제상황이나 각종 문의시 친절하게 답해줌', '내담자 보고서를 랜덤으로 사례를 뽑아 피드백 해주면서 상담자가 잘하고 있는지 확인을 해줌'이다.
일곱째,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상담자 성장에 만족함' 하위구성요소로 도출된 것은 'EAP상담을 통해서 만나는 내담자들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일반상담영역이 넓어지는 것을 경험함', 'EAP상담이 상담실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됨'이다.
여덜째, 'EAP 개선과 활성화에 대한 장벽 인식' 하위구성요소로 도출된 것은 'EAP 상담에 대한 홍보와 내담자, 상담자에 대한 연구진행과 교육자료 제공', '회기에 대해 추가로 연장할수 있는 유연성 개선 요구'이다.
본 연구의 결과에 대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중소기업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 상담자 경험이 상담자 발달과 심리적 변화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둘째, 상담자에 따른 지역별, 상담경력에 따른 관련 연구와 현실 적용 가능하고 지속가능한 상담자에 대한 환경개선과 지원체계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