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소양호 상류에 위치한 만대·가아·자운지구 및 도암호 유역이 비점오염원관리지역으로 재지정된다. 만대지구는 대규모 고랭지 농업이 성행하고, 영농활동을 위한 객토가 주기적으로 이루어지며, 접경지역으로 비점오염원 저감사업이 원활히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2021년 시행계획을 통해 수립된 목표 수질(5~30% 유량 구간에서 SS 60.6 mg/L 이하) 달성도 또한 저조하다. 원주지방환 경청에서는 만대지구를 대상으로 2015년부터 유량-수질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현재도 진행 중이다. 비점오염원 관리에 있어, 모니터링을 통해, 만대지구의 수질특성을 파악하고 분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최근 국내·외에서 통계기법을 활용하여 수질 데이터를 분석하는 연구사례가 늘고 있지만, 비점오염원 관리지역인 만대지구의 수질 데이터를 분석한 사례는 없다. 비점오염원 관리지역에서 발생하는 흙탕물이 지속해서 문제가 되는 만큼, 만대지구의 유량-수질 모니터링 데이터를 수집하여 분석하고, 통계기법을 활용하여 수집된 데이터의 이상치 판별 및 SS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들을 규명해보고자 하였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회귀식을 도출하였다. 만대지구 유량-수질 모니터링은 만대천 말단에 위치한 물골교를 대상으로 청천시 2017년 15회, 2018년 7회 2019년 7회, 강우시 의 경우, 2017년 7회, 2018년 7회 2019년 6회 실시하였다. 강우 조사 결과는 WAPLE2 시스템을 활용하여 EMC를 산정하여 활용하였다. 청천시 만대지구의 수질은 하천 생활환경 기준과 비교한 결과 BOD, TOC, T-N의 경우 양호하였으나, SS와 T-P 항목은 '매우 좋음(Ia)'~'나쁨(V)' 등급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행강우의 영향도 있었으나, SS 농도가 50.0 mg/L를 초과하는 고농도 탁수가 발생한 이벤트는 모두 하천 정비, 영농활동 또는 상류 침사지 방류수 등 국지적 교란에 의한 경우이었다. 강우시의 경우, 연구를 위해 선정한 만대지구 소하천 54지점을 대상으로 선행강우 및 일강우가 310.5, 199.0 mm 발생한 8월 5일 수행한 조사 결과, 농경지, 임야, 나지, 비포장 된 농로, 계곡 사면 등에서 탁수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인위적인 교란에 의한 높은 농도를 이상치로 구별하기 위해 군집분석을 활용하여 이상치를 판별하였다. 청천시 4개 이벤트를 이상치로 판별하여 제거하였고, 강우시의 경우 이상치로 판별 및 제거한 이벤트는 없었다. 상관분석을 수행한 결과, 청천시는 탁도 항목만이 SS와 유의한 상관성을 나타내었다. 그러나 이상치를 고려하지 않은 데이터의 상관분석 결과, TOC, T-P 또한 SS와 양의 상관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우시의 경우, TOC, 선행무강우일수, 평균 강우강도와 유의한 상관성을 나타내었다. 다중 회귀 분석의 경우, 수정된 결정계수(R²)를 바탕으로 회귀모형의 적합도를 평가하였으며, 청천시와 강우시 모두 수정된 결정계수(R²)가 0.4 이상으로 유의한 회귀모형을 도출하였다. 청천시의 경우, 탁도를 독립변수로 한 유의한 회귀모형이 도출되었으며, 강우시의 경우, TOC를 제외한 선행무강우일수, 평균 강우강도를 독립변수로 한 회귀모형이 도출되었다. 통계분석 결과, 만대지구 청천시 고농도 흙탕물의 원인은 대부분 인위적인 활동에 의한 것으로 판단되며, 평시 만대지구의 수질은 양호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에 반해, 강우시 SS EMC는 2,000.0 mg/L가 넘을 만큼 고농도의 탁수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선행무강우일수와 평균 강우강도와 같은 기상 인자의 영향을 크게 받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비점오염원 관리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이 진행되면서 데이터 활용방안에 관한 연구 또한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본 연구와 같이 해석이 어려운 비점오염원 유출수의 데이터를 통계 분석 기법을 통해 다양한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모니터링이 지속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데이터가 축적되고,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군집분석을 통한 이상치 제거 등의 연구를 통해 SS를 종속 변수로 한 다중 회귀 분석을 통해 회귀모형을 산정하여 활용하는 등 보다 나은 분석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강우시 만대지구의 흙탕물 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가 기상 인자로 분류된 만큼, 국지적인 저감 대책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통한 흙탕물 저감 노력이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