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대학생의 내현적 자기애와 우울의 관계에서 부적응적 자기초점주의와 대인관계 유능성의 순차적 매개효과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서울, 경기, 인천, 강원, 충청, 전라, 경상도 소재 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 255명(남자 79명, 여자 176명)이 연구에 참여했으며, 내현적 자기애 척도, 부적응적 자기초점주의 척도, 대인관계 유능성 척도, 우울 척도로 구성된 온라인 설문에 응답하였다.
설문을 통해 확인한 255명의 데이터는 SPSS 26.0과 AMOS 26.0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내현적 자기애는 부적응적 자기초점주의와 우울과는 정적 상관, 대인관계 유능성과는 부적 상관이 나타났다. 부적응적 자기초점주의는 대인관계 유능성과는 부적 상관이 나타났고, 우울과는 정적 상관이 나타났다. 대인관계 유능성은 우울과 부적 상관이 나타났다. 둘째, 부적응적 자기초점주의가 대학생의 내현적 자기애와 우울의 관계를 매개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셋째, 부적응적 자기초점주의와 대인관계 유능성이 대학생의 내현적 자기애와 우울의 관계를 순차적으로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내현적 자기애 성향이 강할수록 부적응적 자기초점주의가 높아지고, 이에 따라 대인관계 유능성은 낮아져 우울의 수준이 높아지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우울해하는 대학생을 상담할 때 내현적 자기애 성향에 개입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고, 내현적 자기애 성향에 개입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 부적응적 자기초점주의 및 대인관계 유능성에 개입할 필요가 있으며, 이와 관련된 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끝으로, 본 연구가 갖는 의의 및 시사점과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