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초기 성인기를 대상으로 사회비교 경향성과 주관적 안녕감 간의 관계 및 자기개념 명확성과 공적 자의식의 조절된 매개효과를 살펴보기 위하여 조절된 매개모형 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를 검증하기 위하여 국내에 거주하는 20~40세 성인을 대상으로 자기보고식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로 인해 전면 온라인으로 실시되었다. 설문에 참여한 152명 중에서 미기재 및 불성실한 응답을 제외한 150명의 표본 자료를 IBM SPSS Statistics 28과 SPSS Process Macro 4.0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주관적 안녕감, 사회비교 경향성, 자기개념 명확성, 공적 자의식 간의 상관분석 결과, 각 변인들 간에 서로 유의한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사회비교 경향성과 공적 자의식은 서로 정적 상관을 보였고, 두 변인 모두 주관적 안녕감과 자기개념 명확성과의 관계에서 부적 상관을 보였다. 자기개념 명확성은 주관적안녕감과 정적 상관을 보였다.
둘째, 사회비교 경향성과 주관적 안녕감과의 관계에서 자기개념 명확성의 매개효과를 분석한 결과, 자기개념 명확성은 사회비교 경향성과 주관적 안녕감 사이에서 완전매개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사회비교 경향성이 높을수록 자기개념 명확성이 낮아지고 낮은 자기개념 명확성은 주관적 안녕감이 낮아지게 하는 간접 효과를 가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셋째, 사회비교 경향성과 자기개념 명확성의 관계에서 공적 자의식의 조절효과를 검증한 결과, 공적 자의식이 사회비교 경향성과 자기개념 명확성과의 관계를 유의미하게 조절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는 사회비교 경향성이 자기개념 명확성에 미치는 영향이 공적 자의식의 수준에 따라 조절되고 있음을 뜻한다.
넷째, 사회비교 경향성과 주관적 안녕감과의 관계에서 자기개념 명확성과 공적 자의식의 조절된 매개효과를 살펴본 결과, 사회비교 경향성이 자기개념 명확성을 매개로 주관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을 공적 자의식이 조절함을 확인하였다.
이를 토대로 초기 성인기의 주관적 안녕감과 사회비교 경향성, 자기개념 명확성 및 공적 자의식의 관계에 대한 이해를 보다 공고히 하고, 개인의 주관적 안녕감을 위하여 자기개념 명확성과 공적 자의식의 치료적 함의에 대해 논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