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톡시퀸은 산패 방지를 목적으로 동물 사료의 항산화제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에톡시퀸이 함유된 사료를 섭취한 어류의 생체 내에서 일부는 에톡시퀸 다이머로 전환되어 근육에 축적될 수 있고, 이를 섭취한 사람에게까지 전달되어 잠재적인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본 연구는 양식어류에서 에톡시퀸과 에톡시퀸 다이머의 잔류량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하였다. 에톡시퀸과 에톡시퀸 다이머를 분석하기 위해 아세토니트릴로 추출·정제하여 LC-MS/MS(Liquid chromatography-mass spectrometry)를 사용하였다. 본 시험법의 유효성을 검증한 결과 에톡시퀸과 에톡시퀸 다이머의 검량선은 상관계수가 0.99이상으로 우수한 직선성을 보였다. 우럭, 연어, 새우, 바지락을 대상으로 검출한계와 정량한계를 시험한 결과 에톡시퀸의 검출한계는 0.0012~0.0134 mg/kg, 정량한계는 0.0035~0.0407 mg/kg 이었다. 에톡시퀸 다이머의 검출한계는 0.0016~0.0035 mg/kg, 정량한계는 0.0048~0.1010 mg/kg이었다. 정확도를 평가하기 위한 회수율 시험에서는 우럭, 연어, 새우, 바지락을 대상으로 한 결과 에톡시퀸은 90.9~119.4%, 에톡시퀸 다이머는 67.1~110.5%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시험법으로 2021년 부산을 통해 수입되는 양식어류 126건과 국내에서 생산, 출하되는 양식어류 144건에 대해 에톡시퀸과 에톡시퀸 다이머를 모니터링 하였다. 그 결과 국내 기준 규격을 초과한 개체는 없었다. 144건의 국내 양식 어류 중 가장 높게 검출된 것은 민물장어로 0.827 mg/kg으로 25건 중 23건이 검출되었고, 126건의 국외 양식 어류 중 가장 높게 검출된 것은 방어로 0.717 mg/kg으로 43건 중 모두 검출되었다. 에톡시퀸과 에톡시퀸 다이머에 대해 국내 및 국외 양식 어류 모두 검출되지 않았거나 잔류허용기준 이하로 검출되었기 때문에 안전한 수준이었다. 그렇지만 수산물 수입과 양식 수산물의 생산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에톡시퀸과 에톡시퀸 다이머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