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점은행제와 K-MOOC는 국가 주도 평생교육 과정의 대표 사례로, 교육부는 2019년 두 제도의 연계를 위해 'K-MOOC 학점은행제 과정'을 신설하였다. 그러나 그 효과는 미미했으며 학점은행제와 K-MOOC가 가진 각각의 문제를 해결하기에도 역부족이었다. 이에 본 연구는 문헌조사와 심층 면담을 활용하여 학점은행제와 K-MOOC의 현황과 문제를 분석하고, 보다 효과적인 연계 운영 방안을 제시하고자 했다.
먼저 학점은행제와 K-MOOC는 근거 법령이 다르므로, 「학점인정 등에 관한 법률」및 「고등교육법」을 개정해야 한다. 교육부는 학습자의 수요를 파악하여 다양한 교육과정을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는 '학점은행제 K-MOOC 연계 운영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교육훈련기관에 인력이나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 좋다. 교육훈련기관은 충분한 제반이 갖추어져 있는 대학을 중심으로 운영하며, 강좌는 온라인 형태로 제공해야 한다. 모든 강좌를 K-MOOC 플랫폼에 탑재하고 일반과정과 학점인정 과정으로 구분하는 것이다. 이때 학점인정 과정은 부분 유료화하고, 온·오프라인 심화 과정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K-MOOC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온라인 평가기능을 추가하고, 모든 학습과정과 결과를 한 번에 보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본 연구는 학점은행제와 K-MOOC의 통합 연계를 통해 보다 효과적인 정책운영방안을 제시했다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 평생교육을 운영하고 있는 담당자와 평생교육을 경험한 학습자를 대상으로 면담을 진행하고, 두 제도의 연계 필요성과 실효성을 확인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그러나 대부분 국내 사례 및 자료를 중심으로 문헌 연구가 이루어졌으며, 자료를 해석하는 데 있어 연구자의 주관적 견해가 개입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추후 연구에서는 해외의 선진 사례를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며, 면담 외에도 대규모 설문을 통해 정량적 데이터를 검토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