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남녀간호사를 대상으로 성희롱 예방에 주요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젠더감수성, 성희롱 인식, 성희롱 가해경험과 피해경험 및 대처정도를 비교하고 상관 관계를 파악하여 간호전문직 내 성희롱을 근절하기 위한 성희롱 예방의 전략적 교육내용과 건전한 간호조직문화 정립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기초자료를 마련하고자 시도되었다. 2022년 8월 02일부터 8월 16일까지 남녀간호사 329명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6.0 Window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기술통계분석, Independent t-test와 ANOVA, 사후검정(Scheffe) 및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에서 젠더감수성은 남자보다 여자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고, 성희롱인식은 반대로 남자가 통계적으로 더 높았으며, 성희롱 가해와 피해의 경험은 여자가 더 많이 경험하고, 성희롱 대처정도는 남녀간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성에 따른 젠더감수성, 성희롱인식, 성희롱경험 및 대처유형에서 주목할 점은, 공통적으로 모든 변수에서 성희롱 교육관련 특성인 성희롱 고충처리기구와 예방교육실시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성희롱 전담기구의 존재 및 성희롱 예방교육시스템의 중요성이 강조되었다.
젠더감수성, 성희롱인식, 성희롱 가해경험과 피해경험, 성희롱 대처정도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남자는 젠더감수성의 하위영역 중 성 역할에 대한 개방성과 성희롱인식과 성희롱 피해경험간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로 나타났다. 여자는 젠더감수성과 성희롱인식, 젠더감수성과 성희롱 대처정도 간 양의 상관 관계를 가지고 성희롱 가해경험과 피해경험은 음의 상관관계를 가지며, 성희롱인식과 성희롱 가해경험, 성희롱인식과 성희롱 피해경험 간 음의 상관 관계, 성희롱 인식과 성희롱 대처정도와는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희롱 가해경험과 성희롱 피해경험은 양의 상관관계, 성희롱 가해경험과 성희롱 대처정도는 음의 상관관계로 나타났으며 성희롱 피해경험과 성희롱 대처정도와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에서 간호조직 내의 남녀 간호사의 성희롱 실태를 비교하고 성희롱 문제 시 성희롱인식만이 아니라 젠더감수성도 영향이 있음이 확인되어 현재 남자 간호사가 증가하고 있는 간호 현장에서 간호사들의 상호 존중을 통한 건강한 간호조직 문화의 기반을 다질 수 있는 성희롱 예방 프로그램 개발의 기초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향후 간호조직 내의 성희롱에 대해 지역 및 표본의 확대를 통한 반복 연구 및 질적 연구가 필요할 것이며, 현재 성희롱 전담기구에 대한 실효성과 성희롱 예방 교육의 적합성과 효과성에 대한 후속연구를 통해 성별 차이를 고려한 성희롱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그 효과를 확인할 것을 제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