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코로나 팬더믹 시대에 응급실간호사의 직무스트레스와 동료지지가 소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연구 대상자는 서울, 경기, 강원도 소재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에 근무하는 응급실간호사 2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하였다. 자료 수집 전에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IRB의 연구 승인과 연구 도구 사용에 대해 이메일을 통하여 개발자와 번안자의 동의를 받아 연구를 시행하였다. 자료수집 기간은 2022년 10월 17일부터 11월 4일까지이었다. 시행 전 해당 병원 간호부와 응급의료센터 부서장에게 연구 목적과 방법 및 대상자의 권리 등을 설명하고 협조를 얻어, 연구자가 대상자에게 연구 목적을 이해하고 참여에 동의를 얻은 후 설문지를 배부하였고 회수 시 비밀보장을 위하여 상자 수거함으로 밀폐 회수하였다. 연구 도구는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13문항, 직무스트레스 32문항, 동료지지 20문항, 소진 16문항의 총 81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수집된 자료 분석은 SPSS/PASW 21.0 프로그램을 이용하였고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빈도와 백분율, 직무스트레스, 소진, 동료지지의 정도는 평균과 표준 편차로 분석하였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소진은 t-test, one-way ANOVA로 분석 후 Scheffe test 사후검정을 시행하였다. 대상자의 직무스트레스, 동료지지, 소진 간 관계는 피어슨 상관계수(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로 분석하였다. 일반적 특성과 직무스트레스, 동료지지가 소진에 미치는 영향은 위계적 회귀분석을 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아래와 같았다.
1. 연구대상자 중 여성이 81.9%였고, 연령은 20대 67.6%, 30대 27.1%, 40대 이상이 5.3%였다. 결혼 상태는 미혼이 84.6%이며, 최종 학력은 학사 75.8%였으며 총 근무 경력은 3년 이하가 45.8%였으며, 응급실 근무 경력은 3년 미만이 52.6%였다. 직위는 일반간호사가 96.8%로 대다수를 차지하였다. 대부분의 대상자가 감염병 교육 참여 경험과 착탈의 교육 참여 경험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COVID-19 환자 간호 기간은 1년 이상이 79.3%였으며, 주로 경험한 COVID-19 환자의 중증 정도는 위. 중증이 73.4%였다. 대상자의 80% 이상이 COVID-19 확진 경험과 자가 격리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 대상자의 직무스트레스 정도는 평균 2.54(±0.45)점, 동료지지의 정도는 4.05(±0.54)점, 소진 정도는 3.23(±0.56)점 이었다.
3.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직무스트레스의 차이는 대상자의 성별(t=-2.274, p=.024), 연령(F=6.823, p=.001), 총 임상경력(F=4.558, p=.004), 응급실 근무 경력 (F=4.243, p=.006), 직위(t=-2.148, p=.033), 착탈의 교육 참여 경험(t=-2.227, p=.027), COVID-19 환자 간호 기간(F=4.463, p=.013), 주로 경험한 COVID-19 환자의 중증도(F=11.027, p=.000), 자가 격리 경험(t=-2.450, p=.018)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동료지지의 차이는 총 임상 경력(F=3.194, p=.025)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소진의 차이는 대상자의 성별(t=-3.085, p=.002), 결혼상태(t=2.007, p=.046), 직위(t=2.155, p=.032)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4. 대상자의 직무스트레스, 동료지지, 소진의 상관관계를 보면 COVID-19 환자를 간호한 응급실 간호사의 직무스트레스와 소진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의 상관관계(r=.214, p=.003)를 나타냈고, 동료지지와 소진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부의 상관관계(r=-.236, p=.001)로 나타났다.
5. 대상자의 직무스트레스와 동료지지가 소진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 결과를 보면 성별에서 여성(β=.209, p=.002)과 결혼 상태에서는 미혼(β=.145, p=.037) 그리고 직위에서는 일반간호사(β=.149, p=.035), 직무스트레스(β=.228, p=.001), 동료지지(β=-.251, p=.000)가 소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F=9.000, p=.000). 즉 직무스트레스는 소진에 유의한 정(+)의 영향으로 나타나 직무스트레스가 높아질수록 소진도 높아지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동료지지는 소진에 유의한 부(-)의 영향으로 나타나 동료지지가 높을수록 소진은 감소하는 것으로 검증되었다. 모형3의 설명력은 17.6%로 모형2 11.8%보다 5.8% 향상되었다.
이상의 결과를 보면 응급실 간호사가 신종감염병 유행 시 환자를 간호하면서 직무스트레스, 동료지지는 소진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파악되었다. 직무스트레스와 소진은 정의 상관관계를 이루었고, 동료지지와 소진은 부의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그러므로 응급실간호사의 소진 감소를 위하여 직무스트레스를 감소시키기 위한 업무 분담과 체계적인 감염 지침 수렴 및 지속적인 교육 프로그램 구축이 필요하며, 동료지지를 향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정책적 구축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는 코로나 팬더믹 상황에서 응급실간호사의 직무스트레스, 동료지지 및 소진의 관계 규명을 통해 효과적인 업무 개선 및 프로그램 구축을 위한 기초 자료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