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 CRE 감염증은 치료할 수 있는 항생제가 제한되면 의료비용의 증가와 사망률이 높아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으며 CRE 조기 전파 억제를 위해 적극적으로 보균자를 확인하기 위한 능동감시 배양을 권장하고 있다. 이에 CRE 위험요인을 연구한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지만, 국내 중소병원의 일반병동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부족하여 중소병원으로 입원하는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근거가 부족하다.
목적 : 중소병원 일반병동으로 전원 온 환자의 입원 24시간 내 시행된 CRE 선별검사에서의 CRE 보균율과 특성 및 CRE 보균 위험요인을 파악한다.
방법 : 2020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경기도 소재 280병상의 C 종합병원 일반병동으로 전원 온 환자 중 24시간 이내 CRE 선별검사를 시행한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CRE 양성으로 확인된 환자 47명을 환자군으로 분류하였으며, 대조군은 환자군의 5배수인 235명을 성별, 나이, 진단명으로 매칭하여 난수표를 이용해 무작위 표출로 선정하였다. 의무기록을 통해 후향적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자료 분석은 통계 프로그램 SPSS statistics 25.0을 사용하였다.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 치료적 특정, CRE 분리 균의 특성은 기술통계를 이용하여 평균, 표준편차, 빈도, 백분율을 산출하였으며 CRE 보균 유무에 따른 특성의 차이는 카이제곱 검정, 독립표본 t 검정으로 시행하였다. CRE 유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중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결과 : 연구 결과 CRE 보균율은 933명 중 47명이 보균자로 확인되어 보균율 5%로 확인되었다. CRE 분리 균은 Klebsiella pneumoniae 68%, Escherichia coli 24%로 나타났으며 CPE 양성률은 61.7%로 나타났다. CPE 분해효소로는 KPC 61.3%, NDM 32.3%로 나타났다. 다중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확인된 CRE 위험요인은 신장질환을 동반한 경우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4.93배 (OR 4.933, 95% CI 1.491~16.317) , 심장질환을 동반한 경우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3.86배 (OR 3.863, 95% CI 1.355~11.012), 유치 도뇨관을 보유한 경우 그렇지 않은 환자에 4.45배(OR 4.435, 95% CI 1.591~12.362), 3개월 이내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에 노출된 경우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8.58배 (OR 8.577, 95% CI 1.234~59.60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 : 중소병원으로 전원 온 일반병동 입원환자 중 신장질환과 심장질환을 동반하고 유치 도뇨관 보유,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 노출 이력 환자는 CRE 보균 위험요인으로 분류할 수 있을 것이다. 위험요인으로 분류된 환자들은 선별검사를 시행하여 CRE 보균 유무를 확인하고 표준주의 준수와 전파경로별 감염관리 수행을 할 필요가 있다. CRE 위험 환자를 조기에 선별하는 것은 CRE 전파를 조기에 차단하는 것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