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범대학 음악교육 전공은 전문적으로 초·중고 음악 교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근 심미 교육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그 양성 효과에 대한 관심이 커졌지만 오랫동안 사범대학 음악교육은 '교육자 중심'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인재를 양성해 왔기 때문에 '학습자 중심' 교육이념의 중요성을 간과했다. 이로 인해 학생들은 학교에서 미래 교사직업에 필요한 유용한 지식과 기능을 교육 당국에 요구하기 어려웠으며, 사범대학교 교육의 결과와 초·중등학교 현장에서의 요구되는 자질과의 차이가 컸다.
따라서 본 본문은 교육 현장에의 바람직한 변화를 제시하기 위해 사범대학 음악교육 전공의 교육 과정을 중심으로 그 개선의 방향을 살펴보았다. 먼저 교육과정의 변화상황을 검토하고, 한편으로는 현장, 즉 사범대학 재학생 및 초·중등 교육 현장의 교사들에 대한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기존의 교육과정이 교육현장과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특히 다음과 같은 문제들을 검토했다.
첫째, 신중국 성립 이후 현재까지 교육과정의 변화를 살펴보았고, 둘째, 현재 사범대학에서 교육 받고 있는 학생과 초·중등 교육 현장에 있는 교사들을 대상으로 교육과정에 대해 설문 조사했다. 이 결과를 종합하여 본 연구의 말미에 시사점과 제안할 것들을 정리했다.
중국 건국 이후로 중국의 교육 당국은 시기 별로 교육 정책을 제시하고 이에 맞는 교육 계획을 제시한바 있는데, 이에 의하면, 중국사범대학 음악교육은 신중국 성립 이후 '초기 생성 시기(1949~1965)', '정체시기(1966~1976)', '조정 및 재건 시기(1977~1989)', '혁신 발전 시기(1990년 현재)' 등 네 시기를 거쳤다.
초기 생성기에는 신중국 설립 이래 최초의 사범 음악 전문 교육 계획 〈음악학과 교학 계획(초안)〉(1952) 을 공포했지만, 음악 대학 시스템으로 운영되었고 '사범'의 성격은 두드러지지 않았다. 정체 시기에는 '문화 혁명'이라는 심각한 위기를 겪음으로 해서 사범 음악 교육은 통일된 교육 과정 지도가 없었고, 심지어 전문 학습은 정치 활동으로 대체되었다. 조정 및 재건 시기에는 〈사범학교 4년제 본과 음악 전공 교학 계획(시안)〉(1980)이 공포되었지만, 교과 내용은 음악 대학의 모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않았으며, '사범'의 성격은 여전히 분명치 못했다. 혁신 발전 시기 기간에는 〈전국 일반 고등학교 음악학(교사 교육) 학부 전공 과정의 지도방안〉(2004)이 발표되면서 교육 과정이 크게 혁신되었다. 특히 초중등 학교의 음악 교육에의 요구에 민감해졌다.
이처럼 신중국 초기부터 현재까지 사범대학교 음악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발전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여전히 시기별 분석 다음과 같은 문제점도 발견되었다. 첫째, 교사 교육과정의 비율이 장기간에 걸쳐 낮았다. 둘째, 전공 실기 과목의 비중이 해마다 낮아지고 있다. 셋째, 전공 선택 과정의 비중이 낮고 선택방식의 자율성이 강하지 않다. 넷째, 교생 실습 시간이 부족하다.
한편, 본 연구에서는 위에서 파악한 교육 과정에 대한 제도적 발전과 한계를 실제 교육 당사자와 교육 현장에서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고 그 결과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사범대학교 음악 전공 학생의 77.7%가 장래 음악 교사를 희망한다고 했으나 그 중 30.18%만이 사범학교 교육 목표가 미래 직업 목표에 부합한다고 답했다. 또한 현재 초·중교 교사의 40%가 초기에 교사의 본분을 다하기 부족하다고 답했다. 본고에서는 이를 교육과정의 문제로 인식하고 이에 대해 학생 설문 조사와 교사에 대한 대담을 실시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교사 교육과정의 필수과목 수가 너무 적다고 답한 학생은 45.72%, 현장 교사의 35.6%가 교사 교육과정이 하다고 답했다. 이를 통해 교사 교육과정이 교육현장에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학생의 38.29%가 전공 기초 실기 과목의 수업 시간이 적다고 답했고, 현장 교사의 17.8%가 전공 실기 과목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이는 전공 실기 과목이 충분치 못함을 보여준다. 셋째, 학생의 35.59%는 전공 선택과정이 적다고 답했고, 현장 교사의 13.3%는 전공 선택과정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현재 전체 교과목에서 선택과정이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학생의 3개월 미만이라고 답했고 현장 교사의 46.7%는 교생 실습 기간이 3개월 미만이라고 답했다. 즉, 교생 실습의 효과가 좋지 않다고, 교생 실습 시간 부족 문제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학습자에게 필요한 교수-학습 방법이 무엇인지 학생 설문조사와 교사 대담을 통해 살펴보았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학생의 70.5%의 학생들이 '상황 모의 교수', 60.36%의 학생들이 '그룹 협동 토론' 등 실무 경험이 풍부한 방법을 선호한다. 둘째, 현장 교사의 22.2%는 전문과정의 구체적으로 교수-학습 방법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셋째, 현장 교사의 20%가 학생들의 구체적으로 함양을 중시해야 한다고 답했는데, 넷째, 현장 교사의 17.8%가 현대 교육 기술을 사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사범 음악교육이 발전한 지 70년 만에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학습자 중심' 교육관으로 과거 '교육자 중심'이었던 교육의 한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