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한·중 예비교사의 테크놀로지 교수내용지식(TPACK) 현황과 그 영향요인들인 직업 정체성, 테크놀로지 지각, 테크놀로지 통합 성과기대, 테크놀로지 통합 자기효능감과 TPACK간의 구조적 관계를 연구하였다.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과 중국 예비교사의 TPACK 현황은 어떠한가? 둘째, 직업 정체성, 테크놀로지 지각, 테크놀로지 통합 성과기대, 테크놀로지 통합 자기효능감, TPACK 간 구조적 관계는 어떠한가? 셋째, 직업 정체성, 테크놀로지 통합 성과기대, 테크놀로지 통합 자기효능감이 TPACK 에 미치는 영향에서 테크놀로지 지각의 매개효과는 어떠한가?
본 연구의 대상은 한국의 서울, 경기, 충남, 전북과 중국의 지린, 강서, 구이저우의 대학교 2학년, 3학년, 4학년 예비교사였다. 온라인과 대면 설문조사를 통해 수집된 설문지에서 결측치와 불성실한 응답 등을 제거하고 한국은 최종 352개, 중국은 최종 889개의 데이터를 분석에 활용했다. 측정도구는 TPACK(36문항), 직업 정체성(9문항), 테크놀로지지각(12문항), 테크놀로지 통합 성과기대(9문항), 테크놀로지 통합 자기효능감(16문항) 등이었다. 구조방정식모형(SEM) 분석을 위해 SPSS 22.0과 AMOS 22.0을 사용하였다. 구체적인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과 중국 예비교사들의 TPACK 현황에서 한국(M=3.033)과 중국(M=3.663) 예비교사의 TPACK 수준이었다. 한국 예비교사의 TPACK은 전체적으로 중간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예비교사의 TPACK 수준은 PK(교수지식), TPACK(테크놀로지 교수내용지식), PCK(교수 내용지식), TPK(테크놀로지 교수지식), TCK(테크놀로지 내용지식), TK(테크놀로지 지식), CK(내용지식) 순이었다. 중국 예비교사의 TPACK은 전체적으로 중간보다 약간 높았다. 중국 예비교사의 TPACK 수준은 TCK(테크놀로지 내용지식), PK(교수지식), TPK(테크놀로지 교수지식), TPACK(테크놀로지 교수내용지식), CK(내용지식), PCK(교수 내용지식), TK(테크놀로지 지식) 순이었다. 또한 예비교사의 성별과 학년에 따라 TPACK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남학생의 PCK, TCK, TPACK 점수가 모두 여학생 점수보다 높았다. 한·중 양국 모두 대학 2학년 예비교사의 역량이 취약하였다. 한국과 중국 모두 정보기술 관련 과목을 이수한 예비교사가 그렇지 않은 예비교사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TPACK 교육실습 경험이 있는 예비교사들은 그렇지 않은 예비교사보다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다.
둘째, 변인들의 상관관계에서 TPACK은 직업 정체성, 테크놀로지 지각, 테크놀로지 통합 성과기대, 테크놀로지 통합 자기효능감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 결과 한국은 모든 변인 간에 r= .340~.600(p<.01)의 정적 상관을 보였고, 중국은 모든 변인 간에 r= .335~.539(p<.01)의 정적 상관을 보여 한국과 중국 간 비슷한 결과를 보여주었다.
셋째, 테크놀로지 지각은 직업 정체성, 테크놀로지 통합 성과기대, 테크놀로지 통합 자기효능감의 TPACK에 대한 영향관계에서 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결과는 한국의 분석 결과와 중국의 분석 결과에 차이가 없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직업 정체성, 테크놀로지 지각, 테크놀로지 통합성과기대, 테크놀로지 통합 자기효능감의 향상은 예비교사의 TPACK 수준의 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 연구결과를 통하여 예비교사의 정보기술 지식의 비축과 응용을 강화하여 예비교사의 TPACK 수준 및 능력의 발전을 촉진할 것을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