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는 국가 연구개발 영역에서 부처 간 협업 및 융합을 촉진하기 위한 다부처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다부처 연구개발사업은 부처 간 협력적 연계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본 연구는 다부처 연구개발사업의 부처 간 협력 강화를 통한 성과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핵심요인을 도출하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국가과학기술심의회 다부처특별위원회에서 선정한 다부처 공동사업을 대상으로 협력모형을 적용한 분석을 진행하였다. 먼저 분석 모델을 선정하기 위해 선행연구를 통해 확보된 환경요인, 관계요인, 개별요인 등 3개 요인별로 9개 분석요소를 구성하였다. 그리고 이들 9개의 분석요소들은 국가연구개발사업 추진단계와 연계가능한 요인들로 구성되었다.
본 연구에서 제시한 연구질문에 대한 상술한 분석 내용 및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다부처 연구개발사업은 사업 유형에 따라 부처의 협력에 대한 참여도가 달라지는지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2021년도에 추진된 다부처 연구개발사업을 대상으로 연구 개발분류기준에 따라 사업유형을 분류한 후 기술융합도를 포함하여 네트워크 분석을 실시하였다. 유형에 따라 차이를 보였는데, 이러한 차이를 위해 2019년도에 추진된 다부처 연구개발사업과 비교를 통해 파악하였다. 전반적으로 2019년 대비 다부처 연구개발사업이 증가하였으며, 연구개발분야 유형의 사업이 부처 간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부처의 참여도가 높았다. 기술융합도에 있어서도 기술개발유형에 더 많은 부처의 참여도를 보였다. 이러한 차이가 협력 요인에도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는지 확인하기 위해 사례분석에 적용해 보았으며 유의미한 차이를 파악할 수는 없었다.
둘째, 다부처 연구개발사업은 정책집행과정에서 부처 간 협력을 위한 별도의 요소를 반영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사업유형과 기술 융합도를 고려하여 4개의 다부처 연구개발사업을 선정하여 사례분석을 실시하였다. 사업 기획 단계에서부터 사업성과 활용단계까지의 내용을 파악하여 협력 요인별로 분석을 하였다. 각 협력요인별로 최소 66%~88% 수준의 반영률을 보이고 있었다. 부처 공동의 성과목표나 다부처 연구개발사업에 대한 성과관리를 위한 통합평가 부분에 있어서는 소극적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또한, 적극적인 예산 대응이 어려워 사업 추진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었다. 환경요인 측면에서 다부처 연구개발사업의 추진타당성을 확보하고 있으나, 관계요인 및 개별요인에 있어서는 부처 공동의 성과목표 설정이 부재하거나, 성과관리를 위한 통합평가에 대한 미시행, 계획된 예산보다 적은 예산반영으로 인해 부처 간 협력 성과 연계에 유의미한 차이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셋째, 다부처 연구개발사업은 부처 간 협력 효과를 제고하기 위하여 결정적인 주요 핵심요인을 가지는지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4개 대상 사업에 대한 사례분석을 통해 부처 간 협력을 위해 사업기획 전 단계부터 성과활용 단계까지 각 협력요인에 대한 실행 및 지원체계를 반영하고 있었으나 그것이 다부처협력 성과 연계와 만족도에 유의미한 차이를 보인다고 할 수 없었다. 다만, 사례분석을 보완하기 위한 심층 면접을 통해 협력요인들에 대한 필수 요인이며, 불필요한 요인은 파악되지 않았다. 추가적으로 강조된 요인들로는 부처의 참여도와 공통의 관심사에 대한 상호 이해를 공유하여 명확히 하는 전략적 합의와 현장적용 등 성과 활용에 있어서는 당초 기획당시부터 명확한 공동목표를 수립하여 지속적인 의사소통과 관계를 유지해야 성공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